이영하는 지난해 1월 5일과 12일 2주에 걸쳐 박정수와 함께 ‘프렌즈’에 출연해 중학교 동창을 찾은데 이어 지난 22일에도 고교 동창을 찾는 코너에도 탤런트 윤유선과 함께 등장했다.
이영하는 1여년전 ‘프렌즈’에 출연했을때 시청자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젊은 연예인들은 졸업한 지 10년도 되지않아 추억거리가 적은데다 외모도 별로 변한게 없어 쉽게 동창을 찾아버린 반면 40여년만에 친구를 만나는 이영하, 박정수편은 그야말로 추억을 떠올리게 해주는 에피소드가 많았기 때문이었다. 친구라는 이름만으로 가슴 찡하게 하는 중견 연예인의 출연은 프로그램의 기획의도에도 부합됐다.
하지만 이영하의 두번째 출연으로 추억이 재탕되며 기획의도가 반감됐다. 얼굴이 잘 생겼고 학창 시절 기타를 잘 쳐 여학생에게 인기가 많았고, 여학생에게 ‘작업’을 잘 거는 ‘연애박사’ ‘연애지존’이었다는 점, 술도 잘 먹는 조숙한 모습 등은 처음 방송된 내용과 상당 부분 겹쳤다.
시청자들도 이영하의 2회 출연에 불만을 표출하고 있다. 시청자 이양자 씨는 “어떤 의미건 동창생 찾기 출연자가 두번씩이나 방송되는 것은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많은 연예인이 있는데 방송한 지 얼마되지 않은 출연자를 다시 출연시킨다는 것은 시청자에게 좋은 인상을 주지 못할 것입니다. 겹치지 않는 출연자 섭외가 있어야겠습니다”라는 의견을 올렸고 권혜영 씨도 “나온 사람 또 나오고.. 식상합니다. 출연자가 없나요?”라는 글을 시청자 게시판에 썼다.
서병기 대중문화전문기자(wp@heraldm.com)/출처:헤럴드경제
이걸 본 내가 더 불-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