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쇠가 필요없는 대신 비밀번호를 누르는 기계가 현관 앞문에 설치되있는 거랍니다.
여태껏 문제없이 잘 사용하다 지난 2월15일 고장이 났고 세이퍼 애프터서비스(A/S) 기사를 불렀습니다.
기사분은 "키를 부셔야지만 된다"고 말씀하셨고 나는 "차후에 어떻게 되느냐"고 물어봤죠.
"보증기간이 1년도 안됐기 때문에 새제품으로 교환해 드리겠습니다"라며 임시로 보조키를 설치해주셨습니다.
설치가 다 끝나자 "본사에서 물건이 나오면 다시 오겠다"고 말하고 가셨고요.
현관 앞문에 있던 부분은(비밀번호를 누를 수 있는 상판) 산산조각이 났고 뒷부분(잠금기능)은 사님이 떼어 놨길래 같이 버렸습니다.
일주일이 지나 기사님이 오셨고 "(다짜고짜)아, 왜 뒷부분을 버렸느냐"며 다그치더라고요. 알고보니 문고리(도어록)의 앞부분만 가져오셨더군요.
뒷부분에 대한 어떤 언질도 없었고 새 제품으로 교환해준다고 해놓고서 이제와서 화를 내다니…
'세이퍼'본사 직원과 기사분은 뒷부분을 버렸다는 이유로 내게 책임을 묻고 있습니다.
다시 사용할 수 있는데도 내가 버렸다면 잘못이겠지만 단 한번도 재사용에 대한 설명이 없었는데 말이죠.
알려주지도 않고 실수도 인정하지 않고 무작정 소비자에게 책임을 떠밀고 있는데.
왜 내 잘못이란 말입니까.
너무 억울하고 호소하고 싶은 마음에 이렇게 몇 자 적었습니다.
저작권자 ©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