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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로 방송'이용하는 약자의 설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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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로 방송'이용하는 약자의 설움
  • 김대인 소비자 csnews@csnews.co.kr
  • 승인 2007.02.28 16: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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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05년 8월경 나는 유선방송과 인터넷을 동시에 사용할 수 있는 서비스를 '구로방송'을 통해
신청했습니다.

당시 인터넷을 가입하는 기념으로 유선방송의 유료채널 19번(캐치온, catch on)을 1년간 무료로 사용해주겠다고 해서 잘 봤습니다.

1년 후, 지난 8월에 유료채널 19번 방송프로그램을 더 이상 보지 않겠다고 해지 요청을 했고요.

집에는 어머니도 계셨고 기사가 방문했다는 사실을 알고 '이제 신경 안 써도 되겠구나'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렇게 한 해를 넘기고.

지난 1월 말쯤 구로 방송에서 전화가 왔고 "디지털 수신기를 싸게 해줄테니 이용해 보시겠어요?"라며 이런 저런 얘기를 하더라고요.

듣던 중 유선과 인터넷(한 달 9800원)을 자동이체로 해놨는데 그것이 1만 5000원대로 빠져나간다는 충격적인 말을 들었습니다.

이해가 안 가서 전화를 했는데 알고보니 유료채널이 해지되지 않았더라고요.

화난다고 집안 살림 던져봤자 아무소용 없다는 걸 알기에 다시 전화를 해서 얘기를 했습니다.

상담원은 "알았으니 연락드릴게요"라고 말했고 그렇게 2주일 동안 일곱 차례 전화를 했습니다.

연락도 없고 무시도 이런 개무시가 없더군요.

상담원에게 "책임자 좀 바꿔 달라"고 하니 이런 저런 이야기로 모른다며 둘러대더라고요.

핑계만 대는 것 같아 "소비자 보호센타에 연락한다"고 말하고 끊었습니다.

그 다음날 구로방송에서 문자가 왔습니다.

'1월달 입금 - 34840원 2월 출금 예정 - 9800 인터넷 - 19600원...'

문자를 보는 순간 '아, 2주간의 맘고생이 끝났구나'라는 생각에 기분이 좋더라고요.

그 날 통장정리와 입금도 할 겸 은행에 들렀습니다.

통장을 보니 구로 방송에서 보낸 입금 내역은 없고 출금 1만 5240원(유료방송 요금)이 찍혀 있더군요.

'아뿔싸! 또 속았네'

정말 화나고 구로 방송 진짜 너무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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