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보하기 
기획 & 캠페인
대선 앞두고 군소정당 창당 `봇물'
상태바
대선 앞두고 군소정당 창당 `봇물'
  • 연합뉴스 master@yonhapnews.co.kr
  • 승인 2007.03.04 07:2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연말 대선을 앞두고 군소정당 창당이 러시를 이루고 있다.

중앙선관위에 따르면 4일 현재 선관위 등록 정당은 원내에 진출한 5개 정당을 포함해 모두 12개. 그러나 이날 현재 창당준비위원회(창준위) 결성 신고서를 낸 단체만 11개로 기존 정당수와 맞먹는다.

이 중 경제통일당, 대한민주당, 새나라당, 애국당 등 4개 단체는 금년 1,2월에 창준비 결성신고를 했고, 나머지 7개 단체도 지난해 하반기에 신고서를 제출했다.

이름도 생소한 단체들이 창당 작업에 뛰어드는 것은 대선이란 최대 정치 이벤트에서 자신들의 주장과 이념을 알리는데 `정당'의 형식을 용하는게 효과적이라고 판단하기 때문이라는 게 선관위측의 분석이다.

작년 10월 창준위 결성신고를 한 `시스템21'은 강경한 보수우익 인사로 잘 알려진 지만원씨가 창당준비위원장을 맡고 있고, 좌익척결과 국가경제 재건 등을 모토로 하고 있다.

3선 출신인 김호일(金浩一) 전 한나라당 의원이 창당준비위원장을 맡은 신미래정치연합은 지난해 11월 창준위 결성을 신고했다. 주택 및 부동산소유 상한제, 초과 건물과 대지에 대한 재산세 고(高)세율 적용 등을 담은 공존시장경제를 주요 정책목표로 내세운다.

지난 1월 창준위를 결성한 새나라당의 경우, 전통사상인 충(忠).효(孝).예(禮)를 근간으로 한 도덕성 회복을 지향하고 있고, 애국당은 `애국.애족.애민'의 캐치프레이즈 아래 비무장지대내 세계평화자유도시 건설 등의 공약으로 국민의 관심을 끌어모을 계획이다.

과거에도 대형 선거를 앞두고 군소정당의 `창당 러시'가 있어왔다. 2001년말 13개였던 정당 수는 대선이 치러진 2002년 말에는 18개로 증가했고, 17대 총선을 앞둔 2003년에는 무려 25개로 늘었던 적이 있다.

그러나 이들 `예비 정당'들이 모두 정식 정당이 되는 것은 아니다.

현행 정당법상 창준위 결성 신고 이후 6개월내에 5개 이상 시도당을 두는 동시에 시도당별로 1천명 이상의 당원을 모아야 정식 정당으로 등록될 수 있기 때문이다.

한편 대선을 앞두고 군소 대선주자들도 속속 출사표를 던지고 있다.

강운태(姜雲太) 전 내무부 장관은 이달 말까지 창당주비위를 구성하고 독자적인 정치결사체를 꾸린 뒤 민주적 경선 절차를 거쳐 대통령 후보로 나서 국민의 평가를 받겠다는 입장이다.

열린우리당 김원웅(金元雄.대전 대덕구) 의원은 최근 "개혁진보세력과 민족진영의 정통성에 기반한 대선주자로서 오픈 프라이머리에 참여하겠다"며 대권도전 의사를 밝혔고, 허경영(許京寧.57) 전 민주공화당 총재도 우리당 대선 경선 출마의지를 피력했다.

삼미그룹 부회장에서 롯데호텔 양식당 웨이터로 변신해 화제가 됐던 서상록(徐相祿)씨는 "이번 대선에서는 좌파세력에게 정권을 맡길 수 없다"며 한나라당 경선출마 의사를 밝혔다.


주요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