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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한美軍, 애완동물에 전자신분증 이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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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한美軍, 애완동물에 전자신분증 이식
  • 연합뉴스 master@yonhapnews.co.kr
  • 승인 2007.03.05 0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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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경기도 오산기지에 있는 주한미군 장병 및 군무원들이 데리고 있는 애완견이나 애완고양이들은 모두 피부에 이식된 전자신분증을 갖게 된다.

미 군사전문지인 에어포스타임스는 최근 한국 오산 미군기지에 있는 모든 애완견과 고양이는 신분을 나타내는 컴퓨터칩을 피부에 이식토록 했다고 보도했다.

현역 장병들의 애완견과 애완고양이 뿐만아니라 기지밖에서 생활하고 있는 군무원의 개와 고양이, 심지어 퇴역자들의 애완동물들도 대상이다. 특히 이같은 조치는 선택사항이 아니라 명령으로 하달된 의무사항이라는 것.

이유는 뭘까. 타임스는 이같은 지시배경에 대해 "어느 집 애완동물이 이웃의 쓰레기통을 뒤지고 있는 지 추적하기 위해 이같은 하이테크 기술을 이용하려는 게 아니다"라고 밝혔다.

오산기지 미군 관계자는 애완동물 피부에 신분을 확인할 수 있는 컴퓨터칩을 이식해두면 오산기지에서 철수명령이 내려졌을 때 애완동물의 주인을 찾는 게 용이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타임스는 "오산기지는 북한과 전쟁이 일어날 경우 최전방에 가깝기 때문에 일상적으로 미국시민권자들과 애완동물을 안전한 곳으로 대피시키기 위한 훈련을 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애완동물에 대한 전자신분증용 컴퓨터칩 이식은 오산기지의 수의부대에서 실시하고 있다고 타임스는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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