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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운찬 "결정된 게 아무것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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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운찬 "결정된 게 아무것도 없다"
  • 연합뉴스 master@yonhapnews.co.kr
  • 승인 2007.03.05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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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여권의 잠재적 대선주자로 거론되고 있는 정운찬(鄭雲燦) 전 서울대 총장은 5일 자신의 대선 출마와 관련, "중요한 인생의 결정이기 때문에 심사숙고하고 있으며 지금까지는 결정된 게 아무것도 없다"고 잘라 말했다.

정 전 총장은 이날 RIST(포항산업과학연구원) 창립 20주년을 맞아 포항을 방문, "일생을 사회의 덕을 보고 산 사람으로서 어떤 형태로든 봉사해야 한다는 생각이지만 이를 정치와 관련시키지는 말아달라"고 부탁했다.

정 전 총장은 4.25 재보선에 대해 "정치에 관해서는 아직은 아무 생각이 없고 어떤 결정도 내리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 4일 대전에서 말한 것 처럼 "모든 가능성을 두고 심사숙고 중이기 때문에 결정을 재촉하지 말아 달라"면서 "생각은 오랫동안 깊게하고 행동은 빠르고 과감하게 한다는 것이 모든 일에서 당연한 것이며 이는 충청도의 느린 기질을 의식해 농담삼아 한 것"이라고 정치적 의미를 부인했다.

정 전 총장은 대통령의 정.경분리 입장과 관련해서도 "역시 당연한 일"이라고 말했다.

그는 "대통령의 정치성은 북핵과 외교문제 등 정치적인 모든 문제를 포괄하기 때문에 당연한 의미"라며 "다만 정치적인 의미를 너무 부각시켜 경제적인 문제를 상대적으로 낮게 평가하면 안되고 모든 분야에서 국민적 에너지를 결집시켜 역량을 발휘하는 것이 정치라는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정 전 총장은 대폭 완화된 출자총액제한제도를 담은 공정거래법 개정안과 관련해서는 "경제학자로서 현 경제적인 문제를 거론하는 것은 의무"라며 "정치를 떠나 일생동안 건설적 비판을 해 온 경제학자로서 최근 연합뉴스의 요청을 받고 서면으로 답변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한나라당의 '들러리' 표현에 "아직은 들은적이 없어 할 말이 없다"고 말했으며 낮은 지지율에 대해서도 "인기가 없어서 그렇지 않겠느냐"며 무덤덤한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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