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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통을 앓는 모든 10대들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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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통을 앓는 모든 10대들의 이야기
창작뮤지컬 ‘사춘기’
  • 뉴스관리자 csnews@csnews.co.kr
  • 승인 2009.05.29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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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대를 사는 대한민국 청소년들은 시험 때문에 바쁘고 그래서 불행하다. 명동 ‘해치홀’에서 지난 5월 21일부터 OPEN RUN으로 진행되는 뮤지컬 ‘사춘기’는 우리 사회 청소년들의 어두운 단면을 담고 있다. 가족, 우정, 꿈, 성(性)에 이르기까지 그들만의 고민과 상처가 총 러닝타임 110분 동안 공연장을 가득 채운다.

뮤지컬 ‘사춘기’는 대학로에서 초연된 이후 그동안 제시되었던 문제점들을 보강해 한층 성숙해진 모습으로 돌아왔다. 극의 흐름 상 불필요한 장면들을 삭제했고 등장인물이 많은 작품의 특성 상 배우들의 인원수를 보강하여 보다 현실감 있는 극의 몰입을 주고자 노력했다. 또한 각 장의 주된 메시지를 전달하는 노래와 춤에서 이전보다 젊고 세련된 감각을 엿볼 수 있다. 음악은 힙합부터 클래식까지 다양한 장르를 다루며 10명의 배우들이 몸을 맞대고 어우러지는 안무는 삼면으로 뚫린 무대를 가득 채운다.

새로 기용된 배우들의 열연 역시 뮤지컬 ‘사춘기’를 더욱 매력적인 작품으로 돋보이게 한다. ‘헤어스프레이’, ‘이블데드’, ‘돌아온 고교얄개’ 등의 오승준과 ‘알타보이즈’, ‘자나, 돈트!’의 에녹, 사춘기 초연의 주역 맹주영 등은 뛰어난 성량과 실감나는 연기로 관객들을 사로잡았다. 탄탄한 드라마, 실력 있는 배우, 여기에 화려한 퍼포먼스까지 공연의 볼거리는 풍성하다.

특히 한 무대에서 다양한 장면과 장소, 그리고 스토리를 표현할 수 있는 비주얼 앙상블(조명, 영상, 무대의 조화)은 공연의 하이라이트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 무대에 다양한 스토리와 장소가 존재하지만, 조명・영상・무대의 절묘한 조화로 복잡하지 않고 긴장감 있게 진행되는 새로운 무대를 경험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뉴스테이지=최나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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