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원주경찰서는 12일 인터넷 채팅을 통해 후배의 여자친구를 사귀자고 했다는 이유로 황모(14.중3)군에게 폭력을 휘둘러 부상을 입힌 혐의로 김모(16.무직)와 한모(14.중3)군 등 5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박모(14.중3)군 등 나머지 2명은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군 등은 지난 10일 오후 10시께 후배인 안모(13.무직)군의 여자친구와 채팅 중 "사귀자"고 했다는 이유로 황군을 4시간여 동안 집단 폭행한 뒤 명륜동 인근 야산으로 끌고가 깊이 30㎝, 세로 170㎝, 가로 70㎝ 크기의 구덩이를 파고 눕혀 머리만 내놓고 파묻는 등 폭력을 가한 혐의다.
김군 등은 경찰에서 "영화나 인터넷에서 조직폭력배 등이 구덩이에 파묻는 것을 보고 따라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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