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달서구의 김 모(남.27세)씨는 지난달 29일 옥션에서 구입한 D사 프라이팬을 처음 사용했다. 가스레인지를 켜자마자 갑자기 프라이팬 밑에서 화염방사기처럼 불이 활활 올라왔다.
깜짝 놀란 김 씨가 물을 붓고 프라이팬 밑면을 살펴봤더니 코팅된 부분이 불에 녹아 벗겨져 있었다. 부분적으로 녹아버린 프라이팬의 코팅은 가스레인지에 눌어붙어 수리비까지 들게 된 형편이었다.
김 씨는 이 사실에 대해 구매처인 옥션에 문의했고, 구매자는 제조사로 문의하라고 책임을 넘겼다.
제조사에서는 유통과정에서 문제가 생긴 것 같다고 말을 넘기면서 일단 물건을 보내라고 했다.
김 씨는 “이러한 사건이 발생하면 직접 찾아와서 사과부터 하고 문제확인을 해야 하는 것 아니냐”며 “가스레인지 수리비까지 내야하는데, 교환도 안 돼 불쾌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D사 관계자는 “고객이 프라이팬을 핸드폰으로 찍어 보냈는데 제대로 된 확인이 어려워, 실제로 제품을 보고자 하니 착불로 보내 달라 요청했다”며 “고객이 보낸 제품을 확인한 후 문제에 대한 자세한 설명을 하겠다고 전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이어 “본사 쪽에서도 새 제품을 보내는데 혹시 또다시 문제가 발생할지도 모르니 외관을 확인한 후 이상 없는 것으로 맞교환하겠다고 설명했는데, 고객은 문제 제품을 회사 쪽으로 먼저 보내고 결함이 확인돼야 교환을 해주겠다고 한 것처럼 오해했다”고 전했다.
또한 “이후 소비자에게 전화연락을 했지만 연결이 되지 않아 제품교환도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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