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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병 신호, 진단 5년전부터 나타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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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병 신호, 진단 5년전부터 나타난다
  • 뉴스관리자 csnews@csnews.co.kr
  • 승인 2009.06.10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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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형(성인)당뇨병은 진단 5년 전부터 경고신호가 나타나기 시작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영국 런던 대학(UCL)의 애덤 타바크 박사는 당뇨병은 진단 5년 전부터 인슐린 민감성(insulin sensitivity)이 급격히 낮아지는 등 당뇨병과 관련된 체내의 화학변화가 나타나기 시작한다고 밝힌 것으로 BBC 인터넷판이 9일 보도했다.

   타바크 박사는 영국 공무원 6천538명을 대상으로 10년에 걸쳐 혈당과 체내조직의 인슐린에 대한 반응을 나타내는 인슐린 민감성, 췌장 베타세포의 인슐린 생산기능을 검사하고 그 자료를 종합분석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말했다.
 

  조사기간 중 모두 505명이 제2형당뇨병 진단을 받았다.

   당뇨병이 나타나지 않은 그룹은 당뇨병과 관련된 화학변화가 일정한 속도로 나타나는 한편 당뇨병으로 진단된 그룹은:
-- 진단 5년 전부터 인슐린 민감성이 급격히 떨어지기 시작하고
-- 진단 3년 전부터는 공복혈당과 식후혈당 모두 급속히 올라가며
-- 진단 4-3년 사이에는 상승한 혈당에 대한 반응으로 베타세포의 인슐린 생산기능이 높아졌다가 진단 전 3년 동안은 계속 떨어졌다.

   이 결과는 당뇨병 신호를 일찌감치 포착해 당뇨병으로의 진행을 지연시키는 것이 가능함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타바크 박사는 말했다.

   이에 대해 영국심장재단의 주디 오설리번 박사는 당뇨병과 관련된 검사를 보다 자주 실시함으로써 당뇨병을 막거나 지연시킬 수 있음을 보여준 것이라고 논평했다.

   그러나 영국 당뇨병학회의 파브 칼시 박사와 옥스퍼드 대학 당뇨병전문의 데이비드 매슈스 박사는 이 연구결과가 검사방법의 적합성을 평가하는 척도인 민감성(sensitivity)과 특이성(specificity)이 떨어지기 때문에 추가적인 연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 연구결과는 미국 뉴올리언스에서 열린 미국당뇨병학회(ADA) 제69차 학술회의에서 발표되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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