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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운전 참변' 초등생 공기총으로 살해" 충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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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운전 참변' 초등생 공기총으로 살해" 충격
  • 뉴스관리자 csnews@csnews.co.kr
  • 승인 2009.06.12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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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종 초등학생 살해·유기 사건을 수사 중인 광주 북부경찰서는 12일 "전날 수습한 A(11)군의 시신을 부검한 결과 직접적인 사망원인은 공기총에 의한 총상"이라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A군 시신을 부검한 결과 가슴 등 4군데에서 실탄이 발견되고 몸 7군데가 총상을 입었다"며 "A군은 애초 알려진 것과 달리 교통사고로 즉사한 게 아니라 총상을 입고 숨졌다"고 말했다.

경찰은 지난 4일 밤 광주 북구에서 실종됐던 초등학생 A(11)군의 시신을 전날 전남 담양군 남면 만월리 한 계곡에서 발견했다.

경찰은 "교통사고를 내 남자 아이가 숨지자 담양에 시신을 버렸다"고 자백한 이모(48)씨를 체포하고 나서 이씨가 지목한 유기 장소를 여러군데 수색한 끝에 11일 A군의 시신을 발견했다.

조사결과 이씨는 만취 상태에서 운전하다 A군을 들이받자 부상당한 A군을 차에 태우고 담양 고서면 금현리 한 저수지 옆으로 간 뒤 A군을 공기총으로 살해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씨는 경찰에서 "신음하는 A군을 차 밖으로 끌어내 차 안에 있던 공기총을 여러 번 쏴 죽이고 20㎞ 떨어진 남면 만월리 계곡에 시신을 버렸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이씨가 총기 소지 허가를 받고 사냥용 공기총을 가지고 있었으며 사고를 낼 당시 이미 음주운전으로 면허가 정지된 상태였다고 전했다.


경찰은 특가법상 도주차량 혐의로 구속된 이씨에 대해 살인 혐의를 추가할 예정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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