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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작알고보기] 최고는 누구?
소설 VS 연극 ‘폭풍의 언덕’
  • 뉴스관리자 csnews@csnews.co.kr
  • 승인 2009.06.18 18: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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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르고 봐도 재미있지만 알고 보면 더 재미있다. 비교해보는 재미가 쏠쏠한 번안극이나 리메이크 작품들에 해당되는 이야기다. 최근 공연계에도 영화나 소설 등을 원작으로 하거나 외국 작품을 우리 실정에 맞게 번안한 작품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미리 스토리를 알고 있다고 해서 재미가 반감될 걱정은 없다. 대부분의 작품들은 기존의 작품에서 대략의 라인을 가져오되 자신들만의 특색을 살려 새롭게 각색하는 경우가 많다. 이로 인해 원작에 대한 대략적인 정보를 알아두고 공연을 관람하는 것은 쉽게 알지 못하는 작품의 속사정까지 꿰뚫어보는 재미를 더한다. 게다가 함께 공연장을 찾은 동행인에게 이러쿵저러쿵 아는 척까지 할 수 있으니 일석이조다.

◎ 원작 깊이보기 : 소설 ‘폭풍의 언덕’
소설 ‘폭풍의 언덕’은 셰익스피어의 ‘리어왕’, 멜빌의 ‘백경’과 더불어 영문학의 3대 비극이자 세계 10대 소설로 꼽힌다. 로맨스의 성격을 띤 이 작품은 주제와 표현기법이 당대 다른 소설들과는 판이하게 다르나 소설의 역사에서 확고한 위치를 차지한다. 소설‘폭풍의 언덕’은 격정과 증오를 다룬 작품으로 현실세계와 그것을 초월한 정신세계를 그리고 있다. 이 작품은 인간의 본질 중 사랑이라는 테마를 다각도로 변화시켜 증오와 사랑의 양면성에 대해 해석했다.

◎ 원작자와 안면트기 : 소설 ‘폭풍의 언덕’의 작가 에밀리 브론테
소설 ‘폭풍의 언덕’은 에밀리 브론테(Emily Bronte, 1818 ∼ 1848)가 남긴 단 한편의 소설이다. 1818년 요크셔 목사의 집안에서 태어나 일생의 대부분을 황량한 황무지에 둘러싸인 요크셔의 목사관에서 지냈다. 1946년, 언니 샬롯, 동생 앤과 함께 시집 ‘커러와 엘리스와 액턴의 시집’을 자비 출판했으나 별 반응을 얻지 못했다. 그러나 에밀리는 ‘죄수’, ‘내 영혼은 비겁하지 않노라’ 등의 시로 시인으로서의 위치도 있었다. 그녀의 유일한 소설 ‘폭풍의 언덕’은 출판 당시에는 혹평을 얻었고, 그녀는 그 이듬해에 폐결핵으로 짧은 생애를 마감한다.

◎ 연극 두 배 재미로 즐기기 : 연극 ‘폭풍의 언덕’
울산광역시북구에서 주최하는 연극 ‘폭풍의 언덕’은 ‘젊음의 문화북구 2009기획공연’으로 오는 6월 27, 28일에 공연된다. 연극 ‘폭풍의 언덕’은 소설 속 인물들이 보여주는 사랑과 증오, 현실과 초현실의 이중적 자아를 발레와 연극으로 표현한다. 이 발레와 연극이라는 다소 어색한 조화는 클래식으로 어우러져 연극의 틀에 박힌 고정관념을 깰 것이다. 또한 연극 ‘폭풍의 언덕’은 그동안 상업적인 내용과 구성에 치우쳤던 이전의 공연들과 달리 문화의 질을 향상시키는 공연이 될 것이다. (공연문의 : 052-256-8700)

[뉴스테이지=김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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