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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인터넷몰에서 산 짝퉁 구찌 가방 '기가막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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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인터넷몰에서 산 짝퉁 구찌 가방 '기가막혀'
  • 이진아 기자 csnews@csnews.co.kr
  • 승인 2009.06.26 08: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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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이진아 기자]“돈을 준다해도 안 살 가방을 20만원이나 주고 사다니 제대로 낚였네요”

인터넷쇼핑몰에서 명품을 사칭한 허접 짝퉁제품을 바가지 가격에 구입한 소비자가 억울함을 호소했다.  인터넷몰에서 구입하는 명품 짝퉁의 경우 교환이나 환불이 쉽지 않고  전화연결이 안 되거나 판매자가 잠수를 타는 경우도 많아 소비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망되고 있다.

충남 천안시의 송 모(여.32세)씨는 지난 16일 XX백이라는 인터넷 명품쇼핑몰에서 20만원 가량 저렴한 가격으로 구찌가방을 구입했다. 사이트상의 상품사진이 구찌와 정말 똑같았고 구매후기가 너무 좋았기 때문에 안심했다.

송 씨는 실시간 문자 상담도 하고 문의 글도 올리는 등 고민 끝에 계좌이체를 시키고 20일에 가방을 수령했다. 

하지만 송 씨가 받은 가방은 상품사진과는 판이하게 다른 제품이었다. 한눈에 봐도 가방의 재질이 엉망이고 명품이라 하기엔 너무나도 디자인이 너무 조잡했다.

상품배송 상자를 확인해보니 발송인 주소도 없고, 쇼핑몰과 무관해 보이는 발신인명과 핸드폰 번호밖에 없었다. 

판매사로 연락하자 상담원은 “사이트상의 상품사진과 차이점이 뭔지 제품사진을 찍어 보내라”고 했다. 사장과의 통화를 요구하자 자리에 없다며 연결을 거부했다.

그러나 이후로는 전화를 해도 연결이 되지 않고, 마지막 안내멘트는 중국어가 나오는 등 송 씨를 더욱 황당하게 만들었다.

게다가 판매쇼핑몰에 구매후기까지 올렸지만, '관리자 검토 후 올리겠다'는 안내문만  떴을 뿐 게시가 되지 않았다.

송 씨는 “제품과 전혀 다른 사진을 올리고 제품구매후기를 조작해 소비자를 속이는 것으로도 모자라, 판매자와 연결을 거부하고 시간을 끌면서 환불요구를 무시하는 악덕 쇼핑몰”이라며 “이런 쇼핑몰 때문에 또 다른 피해자가 생기지 않도록 예방책이 마련돼야 한다”고  분개했다.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 취재팀도 해당 쇼핑몰과 수차례 연락을 시도했으나 기자임을 밝힌 이후로는 더이상 연결이 이루어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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