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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키 나가리'는 민원 공장..소비자들 부글부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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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키 나가리'는 민원 공장..소비자들 부글부글
  • 류가람 기자 csnews@csnews.co.kr
  • 승인 2009.07.23 08: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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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가만드는신문=류가람 기자] 신발 전문 온라인 쇼핑몰 ‘나이키 나가리’에 대한 소비자 원성이 들끓고 있다.

구비 돼 있지 않은 제품의 구매를 유도해 돈을 챙기고는 배송을 무한정 지연하거나 환불을 해주지 않는 집단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 일부 피해자들은 이 같은 불만을 표시하는 게시글 마저 삭제되고 있다며 판매자의 뻔뻔함을 성토하고 있다.

피해자들이 늘어나면서 최근에는 안티 카페까지 만들어져 조직적인 대응에 나서고 있다. 현재 다음 카페 ‘안티나가(cafe.daum.net/antynacaree)’에는 586명이나 되는 피해자들이 가입해 울분을 토하고 있다.

최근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에 피해를 호소한 충북 음성군의 김 모(남.23)씨도 전형적인 피해자 중 한사람. 그는 지난 2월 15일 나이키 나가리에서 판매하는 ‘울트라마린’ 공동구매에 참여 19만9천500원을 입금했다. 그러나 5개월이 지난 현재까지 제품은커녕 환불도 받지 못한 채 발만 구르고 있다.

김 씨는 제품을 주문하기에 앞서 판매자에게 제품이 준비되어 있는지 문의 했다. 제품이 준비되어 있다는 판매자의 응답에 인터넷 뱅킹을 통해 돈을 입금했으나 2주일이 지나도 상품이 배송되지 않았다. 재차 문의를 했으나 그 때 마다 판매자는 제품이 창고에 있다며 시간을 끌었다.

한 달이 지날 즈음 판매자에게서 “제품이 없으니 입고 될 때 까지 기다리거나 환불 요청을 하라”고 연락이 왔다.

김 씨는 환불 요청을 했고 한 달이 지나서야 돈이 입금 되었다. 하지만 5만8천500원 밖에 입금되지 않았다. 14만1천원을 마저 환불해 달라고 판매자에게 연락했다.

그러나 판매자는 “착오가 생긴 것 같다. 미안하다 다시 처리하겠다”, “OO일 까지 처리하겠다”는 말만 되풀이 하며 시간만 끌고 있다.

김 씨는 “판매자 측의 말만 믿고 계속 기다리고 있다가는 평생 환불 받지 못 할 것 같아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에 제보하게 됐다”며 “나 같은 피해자가 다시 발생하지 않길 바란다”며 한숨을 내쉬었다.

이 같은 피해자들의 호소 내용을 확인하기 위해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 취재팀이 수차례 나이키 나가리 고객 상담실과 연결을 시도했지만 연결되지 않았다. 게다가 홈페이지에 버젓이 기재된 E-mail주소 또한 존재하지 않는 것으로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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