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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구멍가게' 소상공인 저항에 '일보 후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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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구멍가게' 소상공인 저항에 '일보 후퇴'
  • 유성용 기자 csnews@csnews.co.kr
  • 승인 2009.07.24 10: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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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유통업체들이 슈퍼마켓(SSM)사업에서 한 발짝씩 물러섰다.


홈플러스가 지역 소상공인들의 거센 반발에 막혀 인천 옥련동에서 고베를 마신 것을 기점으로 신세계 이마트와 롯데쇼핑의 롯데슈퍼가 준비된 점포의 개점을 늦추는등 몸을 낮추고 있다.

특히 직격탄을 맞은 홈플러스는 다음 달 개점 예정이었던 청주 개신2점과 인천 갈산점의 사업조정 신청이 접수돼 아예 손을 놓고 있고 안양점 또한 곧 조정 신청이 제기될 것으로 보여 속앓이가 깊어지고 있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이렇다 할 대안은 없다. 다만 상황을 지켜보며 다양한 대처 방안을 검토 중에 있다”고 전했다.

신세계는 일단 다음 주 개점하는 ‘이마트 에브리데이’ 서울 미아점과 발산점에 대해서는 예정대로 밀고 나가기로 했다.

이마트 관계자는 “정부가 대형유통업체를 규제한다면 그에 맞춰 계획을 수정·보완해 SSM을 확장해 나갈 것이다”면서 “주변 상황에 맞춰 순리대로 풀어나가겠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홈플러스와 이마트에 비해 소상공인들의 반발이 상대적으로 덜한 롯데슈퍼 또한 “SSM이 사회적 이슈로 떠오른 상황에서 다음 주 개점 예정인 서울 신정동, 염창동 그리고 광주 수완점의 오픈을 무리하게 강행하지는 않을 것이다”는 입장을 밝혔다. 수완점의 경우 광주슈퍼마켓협동조합이 사업조정 신청을 내기로 한 점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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