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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완구 환경호르몬 검출"발달.생식 장애 유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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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완구 환경호르몬 검출"발달.생식 장애 유발"
  • 김미경 기자 csnews@csnews.co.kr
  • 승인 2009.07.29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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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중에 유통 중인 일부 유아용 완구와 어린이용 인형에서 신체 발달 등에 장애를 일으킬 수 있는 물질인 프탈레이트계 가소제가 허용수준 이상 포함돼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환경부는 어린이 완구 등 14개 제품군 170개 제품의 위해성을 조사한 결과, 15개 제품(8.8%)에서 디에틸헥실프탈레이트(DEHP) 등 내분비계 장애 추정물질인 프탈레이트계 가소제 3종의 노출량이 일일 허용수준을 넘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29일 밝혔다.

조사 결과 유아용 완구 22개 제품 중 딸랑이나 오뚝이 등 3개 제품과 어린이용 인형 21개 제품 중 10개 제품에서 프탈레이트계 가소제 3종이 허용수준 이상 노출됐다.

프탈레이트계 가소제는 폴리염화비닐(PVC) 제품의 재질을 유연하게 만들려고 첨가하는 물질로, 장기간 노출되면 신체 발달ㆍ생식기능 등 내분비계에 장애를 일으킬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수유 및 이유용품(젖병, 젖꼭지, 치아발육기, 모유 비닐 팩), 유아용 화장품(로션·오일, 립케어), 유아용 목욕제품(샴푸, 비누, 바스)에서는 비스페놀A 등 화학물질 및 중금속 노출이 안전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환경부는 지식경제부 등 관계기관에 유해물질 노출수준이 '위해 우려' 수준 이상으로 조사된 어린이용 제품의 판매 중지나 회수 조치를 요청하는 한편 이번 조사 결과를 '어린이 환경과 건강' 사이트(www.chemistory.go.kr)에 기존 유해화학물질 정보 등과 함께 공개할 예정이다.

환경부 관계자는 “어린이 제품을 고를 때 제조회사 등 제품정보가 명확히 표시되고 KPS마크 등 인증표시가 있는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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