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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탄소 녹색성장 1년, 지금 산업현장은 그린레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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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탄소 녹색성장 1년, 지금 산업현장은 그린레이스!
  • 유성용 기자 csnews@csnews.co.kr
  • 승인 2009.08.25 16: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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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대통령이 '저탄소 녹색성장'을 국가 핵심전략으로 발표한지 1년이 됐다. 이 대통령은 지난해 8·15 경축사에서 '저탄소 녹색성장'을 새로운 국가비전으로 제안했다.

 

과거 개발 위주의 반환경적 성장철학을 혁신적으로 뒤집는 새로운 성장 패러다임으로 한국의 저탄소 녹색성장은 국제 사회에서도 뜨거운 반향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왜 저탄소 녹색성장인가?

 

우리나라는 이미 도시화가 90퍼센트 이상 진행돼 많은 숲과 습지가 포장도로와 건물 콘크리트로 대체됐다. 많은 인구가 대도시로 몰리면서 심각한 에너지낭비와 대기오염 문제를 발생시켰다.

 

에너지 소비가 늘고 자동차가 도로를 점점 가득 메우게 되면서 지구온난화를 일으키는 온실가스 배출량 역시 빠르게 증가해 우리나라의 온실가스 배출량은 세계 상위 10위에 속한다. 온실가스 배출량 증가율도 1990년부터 2006년까지 무려 100%에 달하는등 OECD평균을 훨씬 상회하고 있다.

 

결국 온실가스를 줄이고 친환경 제품을 생산하며 생산공정을 그린화하는 그린 패러다임으로의 전환이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더 이상의 국가적 성장마저 위협받고 환경오염으로 국민의 삶의질마저 추락하는 심각한 위험성에 직면한 것이다.

 

이명박 대통령의 저탄소 녹색성장 선언은 한국 100년 산업 전략의 궤도 수정을 촉구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한국 대표기업들의 녹색성장 전략

 

우리나라 각 분야 대표기업들도 이명박 대통령의 녹색성장 선언 이후 그린화를 위한 중장기적인 플랜을 수립하고 한걸음씩 실천에 옮기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서울 서초동 사옥에서 녹색경영 선포식을 열고 2013년까지 모두 5조4천0억 원을 투자하겠다고 선언했다, 친환경 제품 연구개발에 3조1천억원, 온실가스 감축및 에너지 고효율 설비도입등 녹색 사업장 구축에 2조3천억원을 투입하겠다는 구체적인 계획을 밝혔다.

 

삼성전자는 특히 사업장 온실가스 배출량을 2008년 대비 2013년까지 50% 감축, 소비ㆍ대기 전력 절감 기술을 통해 2013년까지 5년간 에너지 효율을 40% 이상 높이는 획기적인 그린 사업장 전략을 발표했다.

 

현대·기아차 역시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2013년까지 하이브리드카 및 수소연료전지차량 개발 등에 4조1천억 원을 투자할 예정이다. 현대·기아차는 연간 278만 톤에 이르는 공장 내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2012년까지 262만 톤으로 6%가량 줄인다는 계획이다.

 

구체적으로는 하이브리드카와 수소연료전지차 등 친환경자동차 개발을 위해 2조2천억원, 고효율 고연비 엔진ㆍ변속기와 경량화 소재 개발 등에 1조4천억원, 각 공장의 이산화탄소 감축을 위한 에너지 관련 시설 투자 등에 5천억원을 투입한다.

LG전자는 2020년까지 제품 생산하는 과정에서 나오는 온실가스를 지난해 대비 연간 15만 톤, 제품을 사용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를 연간 3천만 톤가량 각각 줄인다는 계획이다. 나아가 태양광발전, LED, 전기차용 배터리 등 친환경 그린 비즈니스에도 집중할 방침이다.

 

이와함께 LG그룹내 LG상사 LG전자 LG디스플레이 LG화학 서브원 LGCNS 등 6개사는 탄소배출권 거래 사업 및 온실가스 감축에 공동 대응을 위해 ‘LG 기후변화협의회'를 구축했다.

 

SK그룹은 '저탄소 녹색성장' 선언이 나온 직후인 지난해 8월말 2010년까지 7개 녹색 분야의 R&D 및 사업화에 총 1조원을 투자, 미래 신성장동력으로 육성하겠다고 발표했다. 무공해 석탄 에너지, 해양 바이오연료, 태양전지, 이산화탄소 자원화, 그린카, 수소연료전지, 첨단 그린 도시(u-Eco City) 등이 주요 전략사업이다.

 

SK그룹은 특히 SK에너지 SK텔레콤 SK네트웍스등 주요 계열사가 참여하는 환경위원회를 신설, 내년까지 계열사별 환경 경영 기본정책을 마련하고 장기적으로 회사, 종업원, 고객, 협력사도 참여하는 '저탄소경영체제'를 구축할 계획이다.

포스코는 제철소의 탄소 배출량을 획기적으로 줄이기 위해 획기적인 '수소환원 신제철법'을 개발중이다. 철을 생산할 때 일산화탄소 대신 수소를 사용하는 기술이다. 이 기술이 적용되면 부수물로 이산화탄소가 생기는 대신 수소와 산소가 결합돼 물이 만들어지기 때문에 이산화탄소 발생을 원천적으로 막을 수 있다.

 

2007년부터 가동된 파이넥스 설비도 탄소 저감에 기여하고 있다. 일반 용광로(고로)에 비해 에너지 효율이 높기 때문에 석탄 사용량이 적고, 그만큼 이산화탄소 배출량도 적다. 포스코는 파이넥스의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일반 고로 대비 10% 줄인다는 목표로 에너지 효율 개선에 주력하고 있다.

 

포스코는 이어 최근 저탄소 녹색성장을 산업 현장뿐 아니라 일반 국민들도 적극 실천할수있도록 전국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제1회 포스코 탄소중립 공모전'도 개최해 녹색성장의 저변확대를 나서고 있다.

 

이와함께 녹색성장 추진과 환경경영 구현을 위한 '범포스코 녹색성장위원회'를 출범시켰으며, 오는 10월에는 저탄소 체제를 구축해 철강업계 경쟁우위를 유지하고 녹색 신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범포스코 녹색성장 마스터플랜도 수립, 발표할 예정이다.

<포항제철소 에너지부 직원과 노경협의회 위원들이 출근하는 직원들에게 에너지 절약 실천방법이 담긴 전단지를 나눠주고 있다. 이번 캠페인은 전직원들의 에너지절감 마인드 향상과 생활화를 통해 회사 경영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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