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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플루 예방용품 싹쓸이~품절"..값도 폭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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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플루 예방용품 싹쓸이~품절"..값도 폭등
  • 이진아 기자 csnews@csnews.co.kr
  • 승인 2009.09.01 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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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진아 기자] 신종플루가 급속도로 확산되면서 마스크, 구강청결제, 손세정제, 손소독제, 체온계 등 관련용품이 동 나 유통업체마다 물량 확보 전쟁이 일고 있다.

날씨가 서늘해져 신종플루의 공포가 점점 높아지면서 관련 예방용품 수요가 폭증하고 있는 것.


지난 8월31일 소비자 이 모 씨는 "오픈마켓인 11번가에서 공동구매로 플루 예방 마스크를 주문했으나 물건이 품절되는 바람에 헛탕을 쳤다"고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에 알려왔다. 이 씨는 결국 비슷한 제품을 3일만에 1.5배가 넘는 가격에 구입할 수밖에 없었다. 

백화점이나 대형마트도 관련 용품이 속속 품절을 맞고 있다. 신세계 이마트의 경우 손세정제 '데톨'이 지난달 30일 동나 급히 추가 물량을 발주했다.


이마트 관계자는 "손세정제의 경우 신종플루 첫 사망자가 발생한 전주 대비 2~3배, 전년대비 3~4배 정도의 판매가 폭증해 물량을 제 때 공급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오픈마켓이나 소형 유통점의 경우 물량확보가 더 어려운 실정이다.

옥션 관계자는 "손세정제의 판매량이 급증하고 있지만 대형마트에서 싹쓸이  매입을 하는 바람에 더이상 공급을 받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약국이나 의료기기 유통업계도 물량 확보에 동분서주하고 있다.


종로의 한 의료기 업체  직원은 "신종플루 발생 이전에는  체온계 판매량이  일주일에 1~2개 정도로 미미했으나  최근에는 10배 정도 늘었지만  공급받을 길이 없어 주문을 받지 못하고 있다"고 발을 굴렀다.

그는 "체온계를 직접 수입해 조달하는 판매점을 제외하고는 어느 곳이나 사정은 마찬가지일 것"이라며 물량확보의 어려움을 털어놨다.

신종플루는 국내에서 난 5월2일 첫 감염자가 발생한 이후 8월31일에는 감염자가 4천148명에 달하는 등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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