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가만드는신문=류가람 기자] "사골을 우려내는 4시간 동안 아무 이상 없던 냄비 뚜껑이 국을 데우는 불과 5분 만에 산산조각 나버렸습니다"
강원 춘천시에 사는 전 모(남.39세)씨는 지난 26일 오전 10시경 출근 전 잠시 전산 업무를 마무리하려고 컴퓨터 앞에 앉았다. 늦은 아침을 먹기 위해 어제 아내가 끓여둔 사골을 데우려고 냄비를 올려둔 주방에서 "뻥~"하는 큰 소리가 들려 깜짝 놀라 자리에서 일어났다.
뭐가 떨어졌나 싶어 주방으로 달려간 전 씨는 불 위에 올려둔 사골냄비 뚜껑이 산산히 부서져 손잡이 부분과 유리 파편들이 사골 국 안에 풍덩 빠져있는 것을 발견했다.
아내가 4시간동안 지켜보고 서서 기름를 걷어내며 정성껏 끓여놓은 사골국이 한 순간에 음식쓰레기가 되어 버렸다.
공기가 빠져나가는 구멍까지 뚫려있어 압력에 의한 것이라고 볼 수 없었다. 전 씨는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으로 이 황당한 사건을 제보했다.
이에 대해 키친명가 관계자는 "냄비에 이상은 없는 것으로 보인다. 회사 승인이 날 경우 사골 값을 보상해 드리는 차원으로 해결하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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