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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파크 .11번가의 대공세.."G마켓 옥션 게 섰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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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파크 .11번가의 대공세.."G마켓 옥션 게 섰거라"
  • 이진아 기자 csnews@csnews.co.kr
  • 승인 2009.09.09 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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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진아 기자] 인터파크와 11번가가 이효리와 투애니원(2NE1) 등 톱스타를 모델로 내세우고 파격적인 '무료반품·교환제' 서비스를 도입하며 오픈마켓 1위 G마켓과 옥션 몰이에 나섰다.


가장 공격적인 행보를 보이는 곳은 인터파크. G마켓 전 대주주였던 인터파크 이기형 대표는 G마켓을 이베이에 팔아 확보한 두둑한 '실탄'으로 G마켓 사냥에 나섰다. 이 대표와 인터파크는 지난 4월 주당 24달러에 G마켓 지분 34.2%(인터파크 29%, 이기형 회장 5.2%)를 팔아 5천여억 원의 자금을 확보했다.

인터파크가 출혈이 예상되는 당일 퀵배송 서비스와 무료반품 교환제를 전격 도입한 배경도 이 같은 두둑한 '실탄'이 있어 가능하다 것이 업계의 분석이다.

인터파크의 '무료교환 무료반품제'는 상품불만족, 사이즈 교환, 색상 변경 등 고객의 단순변심에 의한 교환·반품 택배비마저 '조건 없이' 업체 측이 부담하는 서비스로 경쟁사들이 회원등급이나 상품카테고리에 제한을 두는 것과는 차별화된다.

인터파크는 이와 함께 이같은 '천국의 서비스' 홍보를 위해 슈퍼스타 가수 이효리를 광고모델로 발탁했다. 이번 광고는 단순 변심에 의한 무료반품 요구에 '무조건'으로 기분 좋게 처리되는 인터파크의 서비스에 즐거워하며 춤을 추는 이효리의 상큼 발랄한 매력을 부각시켰다.

인터파크는 공격적인 이번 마케팅전략으로 하반기 시장 점유율과 영업실적 회복을 노리고 있다.


반면 11번가의 '무료반품 교환제'는 10월말까지 진행되는 한시적 서비스로 행사대상 기준도 조금 더 까다롭다. 반품이나 교환 시 월 최대 4번 배송비를 지원한다.

대상은 패션 카테고리 의류, 잡화상품으로 배송비를 제외하고 5천 원 이상 구매하는 모든 고객에게 해당되며, 구매상품의 일부만 반품·교환 시도 적용 가능하다.

이번 이벤트 기간 중 11번가 구매자 등급에 따라 각 아이디 당 VVIP 구매자 등급은 월 4회, VIP는 월 3회, 이하 모든 등급은 월 2회까지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반품 상품의 경우 최초 배송비(2천500원까지)와 반품 배송비까지 지원된다.

서비스 범위나 기간이 제한적이기는 하지만 11번가는 지난달 28일 '2NE1'을 모델로 내세운 광고 공개로 인터파크를 바짝 긴장하게 했다. "24인치가 아니라 24센티"라며 불만을 털어놓는 2NE1 멤버들의 사례를 보여주는 방송은 일상에서 온라인을 이용한 쇼핑 후 후회하는 소비자들의 공감을 얻으며 무료 반품서비스를 알리는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현재 오픈마켓 시장은 이베이가 대주주인 G마켓과 옥션이 전체 시장의 90%를 차지하며 독주하고 있다.

나머지 10%를 양분하고 있는 인터파크와 11번가가 이번 가을 마케팅을 전환점으로 G마켓-옥션의 거대 아성을 넘볼 수 있을 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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