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 캠페인
복합쇼핑몰에서 2박3일 '몰링'하자~
상태바
복합쇼핑몰에서 2박3일 '몰링'하자~
  • 이민재 기자 csnews@csnews.co.kr
  • 승인 2009.09.18 08:1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진▲ 9월 16일 영등포에 문을 연 복합쇼핑몰 '타임스퀘어'>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민재 기자] 쇼핑몰에서는 단순히 물건만 구매한다는 구시대적 발상은 버리자. 최근 세계적 추세에 발맞춰 몰링(Malling)이 국내유통업계의 새 화두로 자리 잡았다.

몰링이란, 쇼핑의 차원을 넘어 초대형 복합 쇼핑몰에서 다양한 여가 생활을 즐기는 행위로 이런 소비자들을 '몰고어(Mall-goer)'라 부른다.


지난 16일 서울에도 '몰고어'를 몰고올 국내 최대 규모의 몰링 매장이 탄생했다. 영등포에 문을 연  타임스퀘어는 30만㎡가 넘는 거대한 규모, 6천억 원에 달하는 막대한 공사비, 주변 상권에 미치는 영향 등으로 업계와 소비자들의 관심을 한몸에 받고 있다.


국내 복합쇼핑몰 시대는 지난 2000년 삼성 코엑스몰과  반포동 센트럴시티가 오픈하면서 본격 개막됐다. 이후  여의도 파크원, 건대입구 스타시티, 일산 킨텍스 레이킨스몰, 부천 종합터미널 소풍, 판교 알파돔시티, 부산의 센텀시티, 창원의 더시티세븐 등이 연이어 개장해 서울은 물론 지방에도 복합쇼핑몰 시대가 활짝 열렸다. 

서울 영등포 옛 경방 부지에 들어서 타임스퀘어는 세계적인 몰 컨셉 그대로를 반영했다. 신세계백화점과 이마트, CGV, 메리어트호텔(코트야드바이메리어트), 교보문고, 아모리스웨딩홀 등 백화점과 대형할인점, 멀티플렉스, 명품관, 웨딩홀, 휘트니스센터, 레스토랑, 공원 등이 입점해 소비자들의 연령, 성별, 취향을 아우르는 즐길거리와 재미, 그리고 편의를 제공하고 있다.

이런 복합쇼핑몰은 세계적으로 언제부터 시작됐을까?

'몰'(mall) 개념이 처음 도입된 곳은 1877년 이탈리아 밀라노의 엠마뉴엘레 광장에서 조성된 대형 야외 시장으로 알려져 있다. 현대적인 개념의 최초 몰은 1956년 오스트리아계 이민자인 빅터 그루엔이 미 중부 미네소타 에디나에 지은 상업시설인 '사우스데일 센터'다.

최근에는 미국의 '몰 오브 아메리카'가 4개의 대형백화점과 500여개의 브랜드숍을 갖춘 세계 최대 규모로 전 세계 쇼핑족들의 마음을 단 번에 사로잡았다. 모두 돌아보는 데만 3일이 걸린다는 홍콩의 '하버시티' 또한 7개의 백화점과 700여개의 상점으로 이뤄진 초대형 규모로 아시아 쇼핑객들을 유혹하고 있다.

'Do Buy'라고 불리는 아랍에미리트의 '두바이 몰'은 지난해 11월 개장한 수족관의 '아크릴 패널' 관람창이 세계 최대 크기로 기네스에 등재되기도 했다. 

또 지난 2007년 문을 연 도쿄의 '미드타운'은 건평만 6만 8천900㎡로 정보기술, 금융, 특급 호텔, 아파트, 쇼핑센터, 병원, 미술관 등을 유치하며 전체 면적의 40%를 녹지로 조성한 명품 쇼핑몰로 손꼽히고 있다.

지금까지 '쇼핑을 위한' 백화점이 대세였다면 이제는 '쇼핑을 하게 만드는'복합쇼핑문화단지가 미래형 문화특구로 불리며 각광받을 전망이다.

<사진▲ 왼쪽부터 몰 오브 아메리카, 하버시티, 두바이 몰>

주요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