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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개 단 백화점과 코 빠진 할인점...그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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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개 단 백화점과 코 빠진 할인점...그 이유는?
  • 이민재 기자 csnews@csnews.co.kr
  • 승인 2009.09.17 07: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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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가 뚜렷한 회복 조짐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그동안 부진했던 롯데백화점.신세계백화점.현대백화점.갤러리아백화점등 백화점의 매출이 살아나고 있다. 지난달 백화점 매출 증가율이 지난 1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반면 신세계 이마트.롯데마트.홈플러스등 대형마트는 3개월째 마이너스 성장행진을 하고 있다.


이같은 현상은 경기 흐름에 따른 소비자들의 구매행동 변화와 무관치 않은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불황 때는 주로 중저가품을 판매하는 대형마트 매출이 비교적 호조를 보인 반면 경기가 되살아 나면서 소비자들이 고가 제품을 많이 파는 백화점을 이용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또 다른 큰 이유도 있다. 동네 골목에 들어 선 기업형 슈퍼마켓(SSM)과 식품등 장바구니 폼목 저가 판매경쟁을 벌이고 있는 인터넷쇼핑몰들도 대형마트 고객을 빼앗아 가고 있다.


17일 지식경제부가 발표한 '8월 주요 유통업체 매출동향' 자료에 따르면 3대 대형 백화점의 지난달 동일 점포 기준 매출 증가율은 7.6%로 올해 1월(10.4%) 이후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연속 6개월 플러스 성장 행진을 하고 있다.


상품군별로는 잡화가 14.9%의 가장 높은 신장세를 보였고 가정용품(11.6%), 여성캐주얼(6.6%) 등 전 분야가 매출 상승커브를 그렸다.

 명품 매출 증가율은 8.2%로 약간 시들해졌다. 상품군별로 비교하면 상대적으로 높았으나 올해 3월까지 매월 증가율 20∼40%와 7월 증가율 11.8%와 견줘 볼 때 둔화됐다.

 역시 동일점포 매출을 기준으로 비교한 3대 대형마트의 8월 매출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1.5% 줄었다.

대형마트의 매출감소세는 7월(-6.0%)에 비하면 나아졌지만 6월 이후 3개월째 마이너스 성장이 계속되고 있다.

 부문별 매출을 보면 가정.생활(3.8%), 스포츠(3.4%), 잡화(2.5%) 등이 늘어난 반면 주력 상품군인 식품 매출이 4.1% 줄었고 의류(-4.1%), 가전.문화(-0.4%)도 마이너스 신장률을 나타냈다.

신종플루도 백화점 및 대형마트의 매출에 영향을 주고있다.

지경부는 "백화점에서는 신종플루의 영향으로 홍삼, 비타민 등 건강기능식품가 많이 판매되고 있고 대형마트에서는 소독제, 마스크 등 위생용품의 판매가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8월 백화점의 1인당 구매단가는 6만2천288원으로 작년 동기대비 2.4% 증가했다. 반면 대형마트는 4만2천645원으로 0.3% 감소했다.

   
< 백화점.대형마트 매출추이>
                                                                                             (단위:%)

구분 2009년
1월 2월 3월 4월 5월 6월 7월 8월
대형
마트
16.8 △20.3 △0.8 0.1 1.6 △1.4 △6.0 △1.5
백화점 10.4 △0.3 4.5 2.8 5.4 3.6 4.0 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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