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보하기 
기획 & 캠페인
"못말리는 택배기사, 물품을 멋대로 반품"
상태바
"못말리는 택배기사, 물품을 멋대로 반품"
  • 이진아 기자 csnews@csnews.co.kr
  • 승인 2009.09.25 08:10
  • 댓글 1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진아 기자] 현대택배의 배송기사가 소비자와 실랑이 후 임의로 제품을 반품시켜 버려 빈축을 샀다.

인천 부평구의 조 모(여.42세)씨는 지난달 30일 롯데홈쇼핑에서 원피스 두 벌을 10만원에 구입했다.

주문 후 나흘이 지난 이달 3일 조 씨의 핸드폰으로 '오후 3시까지 택배도착 예정'이라는 문자메시지가 왔지만  오후 5시까지 감감무소식이었다.

문자를 받은 핸드폰 번호로 연락하자  "현대택배가 아니다"라며 전화를 뚝 끊어버렸다. 황당한 나머지 택배 배송조회를 해보니 지역 영업소 택배기사 차량에 입고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틀 후 같은 번호로 똑같은 문자가 다시 도착해, 기다렸지만 조 씨는 또 한 번 바람맞고 말았다. 또 다시 발신 번호로 연락해봤지만 이번에는 아예 전화를 받지 않았다.

기다리다 못한 조 씨가 오후 7시경 집을 비운사이 현대택배에서 도착했다는 연락이 왔다. 집에 사람이 없으니 내일 다시 와달라는 조 씨의 부탁에 택배기사는 "그렇게는 못하겠다. 무슨 택배회사가 오라는 날 오는 것인 줄 아냐"며 막말을 퍼부었다.

기가 찬 조 씨가 "지금 누가할 소리를 하냐"고 따지자 기사는 "제품을 주변에 놓고 가겠다"고 큰소리쳤다.

조 씨가 택배 때문에 받은 스트레스에대해 항의하자 기사는 "그럼 취소처리해서 반송 보내겠다"고 일방적으로 전화를 끊었다.

다음날 오전께 롯데홈쇼핑에서 "반품처리 요청했냐?"는 연락이 왔다. 조 씨는 그런적 없다고 부인했지만 옷을 다시 받기 위해서는 "재 주문해야 한다"는 말밖에 들을 수 없었다.

조 씨는 "택배기사가 바쁘다는 핑계로  소비자의 시간을 유린하고 멋대로 반품처리까지 해버려 황당하다"며 "다시 재 주문한다 해도 여름옷이라 입을수도 없고 또 현대택배를 통해 받을 거라 생각해 끔찍하다"고  분개했다.

이에 대해 현대택배 관계자는 "초기단계에 소비자와 기사간 감정상의 트러블이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며 "배송직원과 본사 측이 고객에게 직접 사과했다"고 해명했다.

또한 "소비자가 구입한 물건 값은 전액 환불 조치하고, 추후 홈쇼핑에서 이용할 수 있도록 적립금도 지급했다"며 원만한 해결이 이뤄졌음을 알려왔다. 


주요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1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로봇 캅 2009-09-26 19:10:14
내용을 꼼꼼히
요즘 택배기사 힘들때죠 범죄자들이 택배사칭하는 경우 있어 한동안 문전박대하고 핸드폰요금에 기름값에 실수입이 적어요
이런글올릴땐 감정보단 고생하는 사람생각해서 고객생각중심으로 올리고 핵심적인 중간과정이 빠진 어중간한 내용??최소한 문자라도 보내야지 운전중일때 전화하면 안받죠 어떤회사가 물건을 반품을 이유도 없이 합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