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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만원 닭털vs30만원 범털'..추석선물세트 양극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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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만원 닭털vs30만원 범털'..추석선물세트 양극화
  • 이민재 기자 csnews@csnews.co.kr
  • 승인 2009.09.24 07: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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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선물세트 시장이 양극화 현상을 보이고 있다. 30만원대 백화점 선물세트가 불티나게 팔리고 있는 가운데 1만~3만원대 저가 제품은 더 많이 필리고 있다.

1만~3만원대의 저가 상품들은 주로 온라인 쇼핑몰을 통해 팔리고 있다. 비싼 한우 보다는 수입육이나 육우 판매도 부쩍 늘고 있다.

온라인몰 롯데닷컴(www.lotte.com)은 지난 15일부터 22일까지 추석선물 카테고리의 매출이 작년 같은 기간과 견줘 37.2% 증가했고 주문건수는 48.5% 늘었다고 밝혔다.


매출액과 구매단가 증가율에 비해 주문건수 증가율이 높게 나타나 가격이 낮은 상품을 여러건 구매하는 소비자들이 많은 것으로 분석됐다.인기 선물세트 목록에는 3만~4만원대인 `친환경 나주신고배 특품'(7.5kg, 3만2천원)과 식용유 세트(3만5천원), `정관장 홍삼파워'(70㎖*30포 4만9천900원) 등이 올라있다.

이 회사 관계자는 "비싼 선물을 하나 구매하기 보다는 싼 상품을 여러개 구매하는 소비자들이 많다"고 말했다.

온라인 오픈마켓 옥션(www.auction.co.kr)도 지난 7~20일 추석 관련 카테고리 매출이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78% 증가했으며 한 품목을 5개 이상 다량구매하는 비중이 높아졌다고 밝혔다.

공산품 선물세트 물량 가운데 40%가 저가에 해당하는 1만~2만원대인 것으로 조사됐다. 

한우 가격이 급등한 가운데 수입육과 육우를 합친 매출 비중이 작년의 50% 수준에서 올해는 65%로 상승했다.

서민 소비자들이 이처럼 온라인 몰에서 짠돌이 구매를 하고 있는 가운데 롯데백화점.신세계백화점.현대백화점등은 30만원 이상의 선물세트가 불티나게 팔려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추석 선물세트 판매를 시작한 지난 18일부터 20일까지의 판매실적이 작년 동기 대비 65.7% 신장으며 특히 30만원 이상의 초고가 상품은 81%나 많이 팔렸다고  밝혔다.

10만~30만원대의 중고가 상품도 78%의 신장률을 기록했다. 10만원 미만의 중저가 상품 매출 신장률은 32%로 비교적 낮았다.

신세계도 마찬가지다.30만원 이상의 초고가 선물세트 매출이 폭증하고 있다.예약판매 실적과 18일부터 20일까지 3일간의 판매 현황을 분석한 결과 30만원 이상의 초고가 상품이 전체 선물세트 매출의 15% 이상을 차지했다. 정육 선물세트는 30만원 이상인 고급제품의 매출 비중이 전체 정육 매출의 80%를 돌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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