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증이 염증과 연관이 있는 건 확실하지만 어느 것이 먼저이냐는 논란이 계속되어 왔다.
미국 인디애나 대학 심리학교수 제시 스튜어트(Jesse Stewart) 박사는 우울증이 발생하면 시간이 가면서 심혈관질환과 연관된 염증반응 단백질인 인터류킨-6가 증가한다는 사실이 확인되었다고 밝힌 것으로 UPI통신 등이 13일 보도했다.
스튜어트 박사는 50-70세의 건강한 남녀 263명을 대상으로 6년에 걸쳐 실시한 조사분석 결과 우울증세가 나타나면서 인토류킨-6의 혈중수치도 높아진다는 사실이 밝혀졌다고 말했다.
그러나 또 다른 염증반응 단백질인 C-반응성단백질(CRP)의 혈중수치는 우울증과 연관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우울증과 심장병의 연관성은 흡연, 고혈압, 고지혈증 등 전통적인 위험요인들과 비슷한 수준으로 생각된다고 스튜어트 박사는 말했다.
이 연구결과는 과학전문지 '뇌-행동-면역(Brain, Behavior and Immunity)' 10월호에 실렸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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