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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플루로 홈쇼핑.인터넷몰 호황, 슈퍼.편의점 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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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플루로 홈쇼핑.인터넷몰 호황, 슈퍼.편의점 울상
  • 이민재 기자 csnews@csnews.co.kr
  • 승인 2009.11.09 08: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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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플루의 영향으로 홈쇼핑과 온라인 쇼핑몰의 매출이 급증했다. 홈쇼핑 매출은 월간 5천억원을 돌파해  편의점을 제쳤다.

반면. 대형마트는 상대적으로 부진하고 슈퍼마켓 매출은 오히려 줄었다. 

9일 통계청의 소매판매액 통계에 따르면 9월 홈쇼핑 판매액은 5천696억원으로 작년 같은 달(3천954억원)보다 44.0% 증가하며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증가율로도 지금껏 가장 높았다.

이는 전월인 8월(4천383억원)보다도 29.9% 늘어난 것이다.

통계청이 홈쇼핑 판매액을 집계한 이후 월 5천억원을 넘어선 것은 처음이다.

이에 따라 같은 달 판매액이 5천549억원에 그친 편의점 판매액을 앞질렀다. 편의점 판매는 작년 9월(4천979억원)보다 11.4% 증가했지만 역대 최대치를 나타낸 지난 8월(5천615억원)보다는 1.2% 감소했다.

홈쇼핑 판매액이 편의점 매출을 앞서기는 2008년 1월 이후 처음이다. 그 후부터 지난 8월까지는 편의점 매출이 항상 많았으며 작년 8월에는 그 격차가 1천500억원까지 벌어졌다.

이는 신종 플루의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됐다. 신종 플루가 맹위를 떨치기 시작한 지난 8월 하순부터 매출 변화가 두드러졌기 때문이다.

대표적인 온라인쇼핑인 사이버쇼핑몰의 매출도 급증했다. 9월 판매액이 전년 동기(8천441억원)보다 28.0%나 늘어난 1조802억원으로 역대 최대 실적을 올렸다.

이에 따라 홈쇼핑과 사이버쇼핑몰, 기타 무점포판매점(통신판매.방문판매 등)을 합친 전체 무점포판매 규모는 9월에 2조5천41억원으로 작년 동기(2조386억원)보다 22.8%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금까지 최대 판매액이다.

이런 무점포판매의 급증세는 같은 달 대형마트 판매액이 2조7천32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 증가에 그치고 슈퍼마켓은 2조107억원으로 아예 3.5% 감소한 것과 대조를 이뤘다.

신종 플루 때문에 바깥출입을 삼가고 집에 틀어박혀 물건을 구매하는 '방콕' 쇼핑이 늘었다는 해석도 가능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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