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 은행들이 새해 벽두부터 변동금리형 주택담보대출의 금리를 줄줄이 인상하고 있다. 이 금리가 2008년 말 이후 1년여 만에 최고 수준으로 속등해 서민들의 이자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

국민은행은 이번 주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를 지난주보다 0.01%포인트 오른 연 4.82~6.12%로 고시했다.

지난달 중순과 견줘 0.07%포인트 높아졌다. 작년 9월 7일 이후로는 0.45%포인트 올라 최저 금리가 2008년 12월 22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신한은행과 우리은행은 이번 주 적용 금리를 각각 4.86~6.06%와 5.46~6.48%로 지난주 초보다 0.07포인트 상햔조정했다.

 하나은행과 외환은행도 4.36~6.16%와 5.10~6.65%로 0.07%포인트 올렸다.

CD 금리가 오르면서 이에 연동된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가 동반 상승하고 있다. CD 금리는 지난 8월 5일 2.41%에서 오르기 시작해 지난달 30일 하나은행의 고금리 CD 발행 여파로 2.86%로 뛰었다.

은행들의 잇따른 CD 발행으로 연초부터 대출 금리가 상승하는 가운데 한은이 연중 기준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예상돼 서민들의 이자 부담이 불어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임민희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