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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모차도 '명품시대'..비싼 수입제품 잘 팔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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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모차도 '명품시대'..비싼 수입제품 잘 팔려
  • 이민재 csnews@csnews.co.kr
  • 승인 2010.03.23 09: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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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만원에서 최고 200만원에 이르는 고가의 수입 유모차가 최근 인기를 끌고 있다.

롯데백화점의 경우 전체 유모차 판매량에서 수입제품의 비율이 최근 50%를 차지할 정도로 호조를 보이고 있다. 유아용품 전체 매출 가운데 유모차 단일 품목이 35%를 차지할 정도로 비중이 높은데 그 중 절반을 수입 유모차에서 거두고 있는 것이다.


수입 유모차의 판매 호조에 힘입어 올 1~2월 롯데백화점의 유아용품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9.3%나 늘었다.


온라인 판매에서는 수입 유모차의 성장세가 더욱 두드러졌다.


롯데닷컴의 유모차 매출은 최근 3년간 해마다 50% 이상의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 52.8%, 이달에는 지난해 같은 달 대비 55%의 판매 증가율을 기록했다. 롯데닷컴에서 유모차 매출의 80%는 수입 브랜드 제품이 차지하고 있다.

옥션에서도 지난 1∼21일 유모차 매출이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20% 늘어났고 수입 유모차 판매액은 35%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인터파크에서는 유모차 매출이 작년 동기 대비 35% 신장했으며 전체 판매량 중 50%가량이 수입 유모차인 것으로 조사됐다.

보통 50만원이 넘고 최고가 제품은 200만원을 호가하는 수입 유모차가 이처럼 인기를 끄는 것은 기능이 뛰어나다는 이유도 있지만, 내 자식에게 무조건 최고의 제품을 사주고 싶다는 부모들의 욕심이 한몫을 하고 있는 것으로 지적된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가구당 자녀 수가 줄면서 부모들이 아이를 위해 쓰는 돈은 늘고 있다"며 "가격이 다소 부담되더라도 자녀에게 명품 육아용품을 사주고 싶다는 생각 때문에 수입 유모차를 많이 찾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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