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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스 많이 먹이면 '뚱뚱한 아이'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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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스 많이 먹이면 '뚱뚱한 아이' 만든다
호주 영양협회 경고, 열량 높아 비만 원인…"최고 음료는 물"
  • 백상진 기자 psjin@consumernews.co.kr
  • 승인 2006.10.14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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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렌지, 사과, 배 등으로 만든 각종 주스가 아동비만의 원인이 되는 것으로 지적됐다. 주스는 달고 비타민C가 풍부해 부모가 자녀에게 즐겨 먹이는 청량음료다.

    호주 ACA(TV 채널 9번)방송은 최근 많은 부모들이 아이들에게 갈증해소제로 권장하고 있는 주스의 열량이 너무 높아 비만의 원인이 되고 있다고 다국적 제약회사인 화이자(Pfizer)의 최신 건강보고서를 인용, 보도했다.

    건강보고서에 따르면 호주 어린이 5명중 2명은 가정에서 음식을 먹기 전에 주스를 마시고, 가지고 다니는 점심 도시락의 주스가 아동 하루 권장 섭취량의 2배에 달했다.

    또 호주 성인의 절반 가량은 아이들이 하루에 주스를 2~3개 마셔도 되는 것으로 잘못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성인 10명중 1명은 아이들이 주스를 원하는대로 마셔도 되는 것으로 믿었다.

    호주 영양협회(DAA)는 “목이 마를 때 마시는 청량드링크로 인식되고 있는 주스가 아이들의 영양상태를 해치는 ‘영양의 함정’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에 따라 건강보고서는 주스 섭취를 줄이는 방안으로 ▲물과 주스를 교대로 마시도록 하거나 컵에 희석시켜 먹도록 하기 ▲아이들이 꼭 주스를 마셔야 할 경우 솔비톨(sorbitol)이 함유되지 않은 제품 고르기 등을 제시했다. 솔비톨은 체내에 잘 흡수되지 않는 설탕으로 과다섭취할 경우 설사나 복통 등을 일으킨다.

    한편 호주 소비자협회는 “칼슘이 풍부한 우유나 두유도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물을 최고의 드링크”라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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