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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표준원, "세제.가구 등 생활용품 안전점검 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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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표준원, "세제.가구 등 생활용품 안전점검 실시"
  • 박한나 기자 hn10sk@csnews.co.kr
  • 승인 2010.04.06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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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철 이사 시즌을 맞아 기술표준원이 세제와 가구, 벽지 등 생활용품에 대한 일제 안전점검을 실시한다.

지식경제부 기술표준원은 6일 봄철을 맞아 세제와 가구, 벽지, 장판류 등 집단장 관련 물품들의 유해물질 포함 여부를 조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기술표준원 관계자는 "봄이 되면 이사와 집 단장이 부쩍 많아지는데, 관련 물품들의 안전기준이 아직 미비해 아토피 등 위험에 그대로 노출되는 경우가 많다"며 "대표적인 제품들을 점검해 안전기준을 보완하고, 문제가 있는 물품은 자진 리콜 등 조치를 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세제류의 경우 기술표준원이 이미 조사를 마치고, 폼알데하이드와 방부제 등 내분비계 장애를 일으킬 수 있는 유해물질 함유량 표시를 의무화하는 내용의 공산품 안전기준 개정안을 입안예고한 상태다. 

기술표준원은 현재 대부분 중국에서 들어오는 소파를 비롯한 가구류에 대한 조사를 진행중이다.

가구류의 경우 현재 안전단계에서 가장 낮은 수준인 품질 표시 기준을 적용받고 있어, 사실상 안전 관리가 전무한 상황이다.

기술표준원은 시판 가구류에 대한 안전조사 결과, 중국산 소재류 등에서 아토피 유발물질 등이 검출되면 해당 제품에 대해서는 판매를 금지하고 안전기준을 강화할 방침이다.

기술표준원 관계자는 "가구류의 경우 대부분 중국에서 수입하는 제품이 많아, 안전 관리에 어려움이 많은 것이 사실"이라며 "제품 안전기준을 강화하기 보다, 제품에 사용되는 소재에 유해물품이 포함되지 않도록 관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기술표준원은 또 장판류 및 도배시 사용되는 접착제 등의 유해물질 포함 여부도 검사, 관련 기준을 보완할 방침이다.

벽지의 경우 일부 제품에 석면 성분이 포함돼 있다는 주장이 제기돼 조사에 나섰으나, 특별한 이상을 발견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진다.

기술표준원은 "제품 안전기준 가운데 상당수가 아토피 등 환경 문제가 본격적으로 제기되기 이전에 만들어져, 오늘날 눈높이에 부합하지 않는 것이 사실"이라며 "빠른 시일 안에 관련 제도를 정비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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