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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페이지는 떡밥?.."피부관리실서 4배 바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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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페이지는 떡밥?.."피부관리실서 4배 바가지"
  • 정기수 기자 guyer73@csnews.co.kr
  • 승인 2010.09.16 08: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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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가만드는신문=정기수 기자] 한 소비자가 피부관리 체인점에서 홈페이지에 기재된 것 보다 4배나 비싼 가격으로 바가지를 씌웟다며 불만을 토로했다.

서울 용산구에 거주하는 최 모(여.42세)씨는 최근 B클럽 숙대지점에서 딸과 함께 피부관리를 받으러 갔다가 불쾌한 경험을 했다.

방문 전 회사의 홈페이지에서 1회당 9천900원의 베이직케어 상품이 있는 것을 확인한 최 씨는 담당자의 권유를 뿌리치고 베이직케어만을 받겠다고 했다. 다만 딸은 1만원의 추가 비용이 지불되는 티존케어를 받도록 했다.

하지만 마사지가 끝난 후 담당자는 최 씨에게 총 9만원의 비용을 청구했다.

의아한 최 씨가 비용에 대해 묻자 담당자는 “최 씨와 딸이 받은 관리비용이 각각 4만원이며, 딸에게는 티존케어로 1만원의 추가 비용이 발생한 것”이라고 답변했다.

이에 최 씨가 “분명히 9천900원의 베이직케어를 받았는데, 어떻게 된 일이냐”고 묻자, 담당자는 “9천900원짜리 서비스는 없어진 지 오래다. 요즘 그런 상품은 없다”고 말했다고.

최 씨는 홈페이지에서 베이직케어 가격을 잘못 본 것이라 생각하고 9만원을 체크카드로 결제했다.

하지만 귀가 후 홈페이지를 확인해보니 분명 베이지케어는 9천900원이었다.

최 씨는 본사 고객센터에 항의 메일을 보냈고, 며칠 후 지점 담당자에게서 “오해가 있었던 것 같다. 전신케어를 받은 고객에게 한해 9천900원에 베이직케어를 받을 수 있는 혜택을 주는 것”이라는 설명을 들었다.

이에 최 씨는 “그렇다면 홈페이지에 나온 베이직케어 광고 내용을 수정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후 최 씨는 본사 담당자에게서 “9천900원의 베이직케어는 있지만, 숙대지점장이 잘못 설명을 잘못 한 것"이라며 자신이 받은 서비스는 4만원짜리 유기농케어라는 또 다른 설명을 들었다.

이에 화가 난 최 씨는 “유기농케어를 해 준다는 말은 당시 듣지도 못했다. 내가 원하지도 않은 서비스를 해주고 왜 돈을 받느냐”고 따졌다.

최 씨는 “정말 베이직케어가 전신관리를 받은 고객에게만 혜택을 주는 것이라면 홈페이지의 광고내용을 바꿔야 한다. 또 별도로 9천900원의 베이직케어가 있는 것이라면 왜 본사와 지점장의 말이 서로 다르냐?”며 ‘나와 같은 피해자가 생기지 않게 정확한 해명을 바라고, 부당한 관리비용 지불에 대한 환불 역시 받아야 겠다“고 토로했다.

이에 대해 해당 업체 관계자는 “사실 관계를 확인해 본 결과 해당지점의 담당자가 고객과 상담하던 중 의사소통에 오해가 생긴 경우”라며 “해당 지점장은 업그레이드 된 유기농케어를 진행하는 것에 대해 최 씨가 수락한 줄 알았던 것이며, 최 씨는 본인의 요구대로 베이직케어가 진행된 걸로 알았던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어 “해당 지점장이 베이직케어에 대해 잘못 설명한 부분에 대해서는 엄중히 시정 조치했고, 최 씨에게는 사과와 함께 지난 13일 환불 조치했다”며 “본사 홈페이지에 올라와 있는 베이직케어 광고는 전혀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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