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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적자가구 10가구당 3곳… 3년만에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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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적자가구 10가구당 3곳… 3년만에 최고
  • 연합뉴스 master@yonhapnews.co.kr
  • 승인 2007.02.12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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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자가구 비율이 3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으로 올라갔다.

12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가구 중 적자가구 비율은 29.3%로 전년보다 0.5% 포인트 상승해 전국가구에 대한 가계수지 통계가 처음 작성된 2003년의 29.3%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전국가구의 적자가구 비율은 2003년 이후 2004년.2005년 각 28.8%로 줄었지만 지난해 들어 다시 늘어났다.

전국가구 중 소득 하위 30%에 해당하는 1~3분위 가구 중 적자가구 비율은 52.8%로 전년보다 0.9% 포인트 증가하며 2003년 53.3%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

소득 상위 30%인 8~10분위 가구의 적자가구 비율도 13.0%으로 전년보다 0.1%포인트 올라갔다.

8~10분위의 적자가구 비율은 2003년 12.5%, 2004년 12.6%, 2005년 12.9% 등으로 계속 증가하고 있다.

중산층으로 볼 수 있는 소득 4~7분위의 적자가구 비율은 24.2%로 전년보다 0.2%포인트 떨어졌다.

전국가구의 지난해 4.4분기 적자가구 비율은 29.2%로 전년 동기보다 0.3%포인트 증가해 통계 작성 이후 같은 4.4분기 기준으로 가장 높았다.

또 도시근로자가구의 지난해 적자가구 비율은 23.3%로 전년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도시근로자가구 중 1~3분위의 적자가구 비율은 40.9%로 전년보다 0.3%포인트 떨어졌고 8~10분위의 적자가구 비율 역시 11.4%로 전년에 비해 0.3%포인트 내려갔다.

하지만 4~7분위의 적자가구 비율은 19.4%로 1년 전보다 0.3%포인트 상승했다.

도시근로자가구의 지난해 4.4분기 적자가구 비율은 22.5%로 전년 동기보다 0.2%포인트 올라갔다.

민간 경제연구소 관계자는 "자녀 결혼 등 가정 내 행사가 있거나 경기 상황이 좋아질 것으로 기대해 지출을 앞당길 수도 있기 때문에 소득보다 지출이 많은 적자가구의 비율이 반드시 소득과 경기상황을 반영한다고 볼 수는 없지만 관련성은 있다"며 "소득 양극화 등으로 소득 하위 계층의 적자가구 비율이 늘어나 전체 평균도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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