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이하 현지시간) 로스앤젤레스 타임스 인터넷판에 따르면 로스앤젤레스카운티 검찰은 이날 LA인근 코비나에 살고 있는 토머스 앨런 힌즈(50)와 그의 아들인 힌즈 주니어(28)를 각각 미성년자 강간 등 3~5개 중범 혐의로 기소했다.
이들 가운데 힌즈 주니어는 지난 1일 저녁 이 지역 청소년들 사이에 인기를 끌고 있는 전화 파티라인을 통해 알게 된 14세 소녀와 만나기로 약속했고 아버지인 앨런 힌즈는 차를 몰고 가 이 소녀를 태운뒤 코비나의 아파트로 끌고와 감금했다.
이들은 지난 7일 경찰에 체포될 때까지 온갖 방법으로 소녀를 성폭행했으며 달아나려는 소녀에게 모의 총기류를 들이대며 죽이겠다고 협박했다.
이 소녀는 "할머니에게 전화해 무사하다는 사실을 알리겠다"고 꾀어 전화를 걸었고 소녀의 할머니는 발신자 번호를 경찰에 알려 파렴치한 피의자들을 추적할 수 있었다.
힌즈 부자의 아파트를 수색한 경찰은 14세 소녀 이외에 다른 피해자가 있었을 것으로 추정되는 증거물을 찾아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한편 이들 부자에게는 각각 80만~91만5천 달러의 보석금이 책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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