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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제화 매장 '신' 조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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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제화 매장 '신' 조심하세요
  • 유준영 소비자 csnews@csnews.co.kr
  • 승인 2007.03.13 16: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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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4일 서울 서대문구 대현동에 있는 수제화숍 '신'에서 18만원을 주고 신발 2켤레를 구입했습니다.

말 그대로 직접 손으로 만든 구두라 주문제작해서 맡겼는데 보름이 다 되도록 신어보지 못했습니다. 그것도 제대로요.

이유인 즉, 업체측에서 주문날짜에 맞춰 방문하라고 말해놓고 정작 가면 수선도 안 된 신발을 그냥 주더라구요.

이런 게 몇 차례 됩니다. 너무 화가 나서 "정확한 날짜를 지키세요"라고 요구했고 업체측은 "예, 꼭 그날 택배로 보내드릴게요"라고 말해 집으로 돌아왔죠.

보내준다는 물건은 오지도 않고, 참을 수 없어 직접 찾아갔습니다. 맞지도 않는 신발을 맞는거라고 꾸역꾸역 우기면서 "그냥 신으라"고 하더군요

아무거나 신었으면 뭐 하러 수제화를 신습니까.

다행히도 "수선이 안 된 신발은 환불해줄테니 돈 받으러 오세요"라고 말하더라고요. 잘 됐다 싶어 찾아갔는데 "주문서가 없으시네요. 오늘 계좌로 입금시켜드릴게요"라며 말하고는 끝.

통장에 돈이 안 들어왔더군요. 정말 머리끝까지 화가 치솟았습니다.

다음 날, 전화로 환불얘기를 했더니 "저희가 얼마를 드려야 될지 모르겠네요"라며 딴 말.

"전화라도 줘야 하는 거 아니에요? 왜 매번 약속을 안 지키십니까?"라고 따지니까 온갖 거짓말을 늘어놓으면서 손님인 나에게 모든 잘못을 뒤집어 씌우더군요.

"(큰 소리로)손님이고 나발이고 내가 알 게 뭐냐!"라며 소리를 질러대고 완전 어이상실입니다.
나 또한 "계속 그런 식으로 하면 고발할거예요"라고 했고 "할 거면 맘대로 해봐"라며 아주 당당하게 나옵니다.

이런 욕까지 들으면서 비싼 돈을 주고 구매해야 할까요. 이 핑계, 저 핑계 그리고 거짓말까지 헤아릴 수도 없습니다.

만약 이대 앞 '신'이라는 수제화숍에서 주문을 하신다면 조심하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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