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휘발유값 가파른 상승세…보름만에 5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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휘발유값 가파른 상승세…보름만에 50원
  • 서성훈 기자 saram@csnews.co.kr
  • 승인 2011.03.09 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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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들어 휘발유값 상승속도가 가팔라지고 있다.


지난해 10월 상승 초반기에는 하루 ℓ당 1원꼴 올랐지만보다 최근에는 하루 3~4원에서 최고 8원선까지 급등하고 있는 것.

  
9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전국 주유소 보통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은 지난해 10월9일 ℓ당 1천693.62원을 시작으로 하루도 쉼없이 올라 현재(7일 기준) 1천908.06원까지 치솟았다.

  
지난해 10월18일 1천700원대(1천700.16원)로 올라선 휘발유 가격은 2개월여 만인 작년 12월27일(1천801.04원) 1천800원을 돌파했다.

  
휘발유 값이 ℓ당 50원 더 올라 1천850원을 넘은 시점은 지난달 16일(1천850.77원)로 1천800원을 넘은 지 51일 만이었으며 이후 휘발유 가격 상승 속도는 더 빨라져 불과 17일 만인 지난 5일 다시 ℓ당 50원이 상승, 1천900원대(1천901.83원)에 진입했다.

  
1천800원에서 1천850원으로 오를 때에는 일일 상승폭이 1원 안팎에 그쳤지만, 이후 1천900원까지 오르는 시기에는 보통 하루에 3~4원씩 큰 폭으로 올랐으며 특히 지난 1일에는 전날보다 무려 8.76원이 올라 지난해 10월이후 상승기간중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다.

  
서울의 경우 지난달 중순까지만 해도 휘발유 평균 가격이 1천910원에서 오르내렸지만 이후 가파르게 상승하기 시작해 7일 현재 기준으로 1천974.57원에 거래되고 있다.

  
국내 석유제품 가격이 5개월째 오르면서 서울에서는 휘발유 판매가격이 ℓ당 2천300원을 넘는 주유소도 등장했다.

  
영등포구에 있는 SK경일주유소 보통휘발유 판매가격은 ℓ당 2천305원(8일 기준)까지 올랐다.

  
지난 3일 휘발유 판매가격을 ℓ당 60원 인상해 2천200원을 돌파한 지 닷새 만에 2천300원의 벽을 넘어선 것이다.

  
이 주유소에서 지난해 12월20일 2천100원을 돌파하고서는 ℓ당 100원이 더 오르기까지 2개월 넘게 걸린 것과 비교하면 매우 빠른 상승 속도다.

 
석유공사 한 관계자는 "리비아의 반정부 시위 등 중동 정세의 불안이 해소되지 않는다면 국제 유가와 석유제품 가격의 강세가 지속되면서 고유가 상황이 당분간 계속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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