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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기술 없으니 말로 때워" LG전자에 독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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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기술 없으니 말로 때워" LG전자에 독설
  • 유성용 기자 csnews@csnews.co.kr
  • 승인 2011.03.09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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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제품 출시 이후 LG전자와 '신경전'을 벌였던 삼성전자가 LG전자의 3D TV 방식을 비판하며 비난의 수위를 높였다.

삼성전자 김현석 전무는 지난 8일 삼성 서초사옥에서 기자들을 상대로 열린 '화요포럼'에서 "LG전자가 도저히 말이 안되는 것을 갖고 이슈를 걸고 있다"며 "전세계 어느 누구도 다 아니라고 하는데 혼자서 맞다고 하고, 도저히 용납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불쾌감을 드러냈다.

김현석 전무는 이날 프레젠테이션에서 “그동안 경쟁사가 어떻게 말 바꾸기를 계속 해왔는지 소개하겠다”며 그동안 G전자가 주장을 뒤집은 사례를 열거했다.

김 전무는 “'인비저블 스피커'의 경우 처음에는 음향성능을 비방하다 지금은 따라하고 있고, 삼성전자가 에지형 LED TV 내놓았을 때 ‘화질구현이 어렵다’며 폄하하던 LG전자가 이제는 이제는 대부분 제품을 이 형태로 출시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2D에서 3D로 화면을 전환하는 기술도 비판하다, 대만칩을 이용해서 자기들도 기술을 도입했다"며 "기술이 없으니 일단 말로 때우다 나중에 다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 전무는 LG전자 시네마 3D TV의 문제점도 조목조목 지적했다.

그는 "모든 문헌을 찾아봤지만, 패시브 방식이 풀HD라고 하는 것은 하나도 없다"며 "한 화면에 왼쪽과 오른쪽 화면을 다 넣기 때문에 풀HD가 될 수 없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LG연구소 연구원들의 논문을 무더기로 인용하며 "심지어 이 회사 연구원이 낸 논문에도 해상도가 반으로 떨어진다고 돼 있다"고 꼬집었다.

무안경 3D TV에 대해서도 "상용화가 불가한 수준"이라고 평가절하했다.

김 전무는 "권영수 LG디스플레이 사장이 '패시브 방식도 풀HD'라고 말했다는데, 밑에 엔지니어가 정말 멍청한 'XX'들밖에 없는 것 같다. 이론적 배경이 없는 억지 주장에 불과하다. 너무 억지를 부리고 있다"며 원색적인 비난도 서슴치 않았다.

또 "패시브 방식 TV는 시야각이 너무 좁다"며 "그런데도 자유롭게 보라는 이상한 선전을 한다. 구조적으로 안 되는 제품을 갖고, 도저히 엔지니어로서 용납할 수 없는 언어를 쓰고 있다"고 지적했다.

화질에 대해선 "FPR필름을 붙여서 화질을 많이 저하시킨다"며 "아직까지 대부분 2D 화면을 보는 상황에서, 값싼 것을 찾다가 2D 화질을 망쳤다"고 비판했다.

김 전무는 마지막으로 "공학적으로 그 회사가 주장하는 것은 전혀 이론과 논리가 맞지 않는다"며 "또 말을 바꿀지 모르지만, 오늘로써 3D 논쟁의 종지부를 찍고 미래를 향해 나아갔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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