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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업계 '지진피해 日고객 마음을 잡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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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업계 '지진피해 日고객 마음을 잡아라'
  • 심나영 기자 csnews@csnews.co.kr
  • 승인 2011.03.20 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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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업계가 지진피해를 보고 있는 일본인 고객의 마음을 잡기위한 서비스를 앞다퉈 내놓고 있다.

 

20만원 이상 구매시 일본 무료배송, 통역 가이드 통한 호텔 예약 지원, 위로 이메일 서비스등을 시행하고 있는 것.

 

20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 본점은 오는 22일부터 내달 30일까지 일본 귀국을 앞둔 고객이 식품을 비롯한 상품을 20만원 이상 구매하면 해외 무료 배송 서비스를 해준다.

 

20만원을 무료 배송 기준으로 잡은 것은 이 액수가 일본인의 식품 평균 구매 금액이기 때문으로 10㎏ 기준 3만6천원의 배송비를 백화점 측이 부담한다.

 

일본에서 현재 배송 여건이 갖춰진 전 지역을 대상으로 생선, 육류 등 상하기 쉬운 식품을 제외하고 김치, 반찬, 장류 등을 날라준다.

 

신세계백화점은 본점에 상주하는 일본어 통역 가이드를 통해 일본인 고객이 호텔 예약 등 한국 체류와 관련한 문의를 해오면 도와주고 있다.

 

이 백화점 관계자는 "대지진 발생 이후 체류 기간을 연장하려 하는데 숙소를 어떻게 해야 할지 묻는 일본인 손님이 많아졌다"며 "일본 내 가족이 현지 상황이 좋지 않으니 한국에 더 머물라고 당부하는 일이 많다고 한다"고 말했다.

 

갤러리아백화점 명품관은 지난달까지 백화점을 찾아 멤버십 카드를 발급받거나 이메일 주소를 남긴 일본인 고객 800명에게 16~17일 "고객과 가족에게 피해가 없기를 간절한 마음으로 기도드린다"고 적은 위로 이메일을 보내기도 했다.

 

유통업체들은 또 일본인 피해지역에 보낼 성금을 모으기위한 다양한 행사를 벌인다.

 

롯데백화점은 각 점포 정문에 성금 모금함을 설치했으며 27일까지 점포별로 바자 행사를 열어 판매 수익금 일부를 피해 지역에 전달할 계획이다.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은 19~20일 고객 40여명이 영캐주얼 매장 일일 판매사원으로 활동후 받은 일당을 성금으로 기부하기로 했다.

 

갤러리아는 자사의 카페 브랜드 빈스앤베리즈에서 21일부터 내달 3일까지 카페라테 판매액 일부를 모아 대한적십자사에 기증할 계획이다.

 

롯데마트 서울역점도 다음주 중 일본 돕기 행사를 열어 일정 판매 금액을 구호용품 구매에 쓸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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