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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청용 동료 무암바 쓰러져…부르가다증후군 축구선수 돌연사 공포 스멀스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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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청용 동료 무암바 쓰러져…부르가다증후군 축구선수 돌연사 공포 스멀스멀
  • 온라인 뉴스팀 csnews@csnews.co.kr
  • 승인 2012.03.18 1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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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튼 원더러스 FC 소속 축구선수 파브리스 무암바(Fabrice Muamba)가 경기 도중 심장마비로 쓰러져 생명이 위독한 상태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30세 이하 젊은 축구선수들의 돌연사가 또 다시 발생한 것인지 세계 추구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무암바는18일(한국시각) 영국 런던 화인트하트레인에서 치러진 토트넘과의 FA컵 8강전, 후반 41분 심장마비로 그라운드에 쓰러졌다. 무암바는 경기 도중 홀로 서 있다가 가슴을 부여잡고 갑자기 쓰러졌고 벌써 12시간째 의식이 회복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축구팬들 사이에서는 이청용 선수와 한솥밥을 먹은 무암바가 일명 부르가다증후군의 사례가 되는 것은 아닌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부르가다 증후군은 축구 경기 특성상 90분 동안 쉴 틈 없이 뛰는 젊은 축구 선수들의 돌연사고가 잇따르면서 널리 알려졌다. 젊은 성인 남자의 경우 비유성 심근경색증 우심실에서 나타는 부정맥 등으로 급성 심장마비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심장마비로 사고당시 뇌에 산소 공급이 중단되면서 치명적인 뇌손상을 입거나, 장기 등에 혈액이 제대로 공급되지 않으면서 다발성 장기부전 등이 나타나 심하면 사망에 이를 수 있기 때문이다. 설령 의식을 회복하더라도 부르가다 증후군이라면 사실상 현역 운동선수의 수명이 다할 수 있다.

실제로 지난해 24세에 불과한 축구선수 신영록씨는 경기 중 실신해 의식불명으로 누워있다가 기적적으로 살아난 케이스다. 신영록 선수는 지난해 5월8일 제주종합운동장에서 열린 대구FC와 K리그 경기 도중 갑작스럽게 쓰러졌고, 즉각적인 심폐소생술로 목숨을 구했다.

심장마비를 딛고 일어선 프로축구 선수 신영록(제주 유나이티드 FC) 선수는 보건복지부가 주관하는 2012년 심장살리기 홍보대사로 위촉돼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2007년에는 스페인 프로축구 선수 안토니오 푸에르타가 경기 도중 쓰러져 병원에 입원한지 사흘만에 숨졌다. 의료진은 지속적인 심장마비로 인한 장기 및 뇌 손상이 사인이었다고 발표했다. 그리고 하루 만에 이스라엘리그에서 뛰는 아프리카 선수도 갑작스럽게 쓰러져 세상을 등졌다.

2004년에도 포르투갈 벤피카의 헝가리 출신 스트라이커 미클로스 페헤르가 경기 중 심장마비로 사망했다. 2003년에는 프랑스에서 열린 켄페더레이션스컵에서 카메룬 대표 비비엔 푀가 경기 도중 돌연사했다.(사진=SPOTV2 중계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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