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최대 철강업체 신일본제철이 포스코를 상대로 약 1조4천억원에 달하는 특허소송을 제기해 업계가 들썩이고 있다.
25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신일본제철은 포스코가 변압기 등에 사용하는 고성능 강판 제조기술을 부정하게 취득했다며, 부정경쟁방지법 위반 혐의로 도쿄지방법원에 민사소송을 냈다. 회사 측은 포스코에 1천억엔(약 1조4000억원)의 손해배상과 고성능 강판 판매 중단을 요구했다.
이 신문은 "신일본제철이 포스코와 제휴 관계에 있지만 자사의 퇴직자를 통해 '방향성전자 강판'으로 불리는 변압기 기간부품에 사용되는 강판 제조기술을 부정하게 취득했다고 주장했다"고 전했다.
이어 포스코가 2000년대 후반부터 방향성전자강판의 판매를 시작한 것으로 보여 이 기간 생산된 해당 강판이 모두 소송 대상이 될 것이라고 이 신문은 덧붙였다.
한편 한국거래소는 포스코에게 신일본제철의 특허소송설에 대해 26일 정오까지 조회공시를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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