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관중 퇴장, "진짜 어이없네"
국내 프로야구 경기에서 관중 퇴장 사태가 벌어져 화제다.
지난 6월1일 부사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 넥센 히어로즈 경기에서 관중이 퇴장을 당하는 일이 발생했다.
이날 프로야구 관중 퇴장 사태는 5회 초 3-7로 넥센이 지고 있는 상황에서 벌어졌다.
주자 없이 타석에 들어선 넥센의 박병호가 롯데 투수 진명호와의 풀카운트 접전 끝에 좌측 파울라인 안쪽에 떨어지는 페어 타구를 날렸다.
박병호는 혼신의 힘을 다해 2루까지 달렸고 수비수 김주찬은 공을 잡기 위해 펜스로 뛰었다.
이때 돌발 상황이 벌어졌다. 익사이팅 존에서 관람하던 한 관중이 글러브를 낀 손을 내밀어 공을 획 낚아챈 것이다.
이 타구로 박병호는 2루까지 진루했지만, 이 관중은 '경기 및 타인을 방해하는 행위는 법적 제재 혹은 퇴장에 처한다'라는 플레이 방해 행위 규정에 따라 심판에 의해 퇴장 조치됐다.
경기를 방해한 관중에게 퇴장 조치가 내려진 것은 익사이팅 존이 개장된 이래 처음이다. 익사이팅 존은 경기를 더 가까이에서 박진감 있게 관전할 수 있도록 2009년 도입됐다. (사진=XTM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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