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보하기 
기획 & 캠페인
'안철수의 생각' 온라인 판매 '폭발'…젊은 독자의 힘?
상태바
'안철수의 생각' 온라인 판매 '폭발'…젊은 독자의 힘?
  • 이경주 기자 yesmankj@naver.com
  • 승인 2012.07.24 09:2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대선정국과 맞물려 초미의 관심을 끌고 있는 ‘안철수의 생각’이 온라인에서 오프라인보다 4배 이상 많이 팔려 나간 것으로 나타났다.


'이슈도서=온라인 구매'라는 등식이 다시 한번 확인된 셈이다.


24일 주요 온.오프라인 대형서점 5곳을 대상으로 ‘안철수의 생각’ 판매량을 집계한 결과 온라인 판매량이 오프라인 서점 판매량의 4배에 달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조사대상은 YES24, 인터파크도서, 알라딘, 교보문고, 영풍문고다.


지난 19일 출간된 '안철수의 생각'은 23일까지 조사대상 서점에서 모두 10만6천600권이 팔렸다. 이중 온라인판매가 8만5천900권에 달했고, 오프라인 판매는 2만700권에 그쳤다.



국내 최대 오프라인서점인 교보문고도 ‘안철수의 생각’을 온라인으로 2만권 팔아 오프라인 1만7천권보다 3천권 더 팔았다.


출간 다음날인 20일 9시엔 온라인에서 5천500권, 오프라인에서 2천권으로 온라인에서 두배 이상 팔렸지만 지난 주말(21일~22일)동안 오프라인매장을 통해 구매한 고객이 많아 온라인 판매량에 3천권 차이로 따라 붙었다.


하지만 이번 주 평일에 온라인구매가 더 큰 폭으로 늘 것으로 예상돼 격차는 다시 벌어질 전망이다.

 

영풍문고는 오프라인에서 3천700권을 팔고 온라인에서 200권을 팔아 오프라인 비중이 훨씬 높지만, 판매량이 교보문고나 다른 인터넷서점에 비해 크게 적어 오프라인판매량 전체 비중에 큰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인터넷서점 YES24는 23일 3시 현재까지 3만2천700권까지 팔았다.


교보문고와 영풍문고의 오프라인 판매량을 합한 2만700권보다 1만2천권이 더 많다. 인터파크도서(2만권)와 알라딘(1만3천권)의 판매량까지 합하면 순수인터넷서점의 ‘안철수의 생각’ 판매량은 6만5천700권으로 교보, 영풍문고 등 대형 서점의 오프라인판매량에 비해 3배나 된다.


‘안철수의 생각’이 온라인에서 폭발적인 판매량을 보이고 있는 이유는 30대가 주요고객층이고 이들이 평일에 PC와 모바일을 통해 온라인으로 구매하는 경향이 크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인터넷서점관계자는 “안철수의 생각의 지역별, 성연령별 구매 패턴을 보면 직장에 다니는 30대 남녀가 가장 많이 구입했다”며 “구입 시간 또한 직장인 출근시간인 오전 9~10시가 많았다”고 말했다.


이슈도서의 경우 금방 물량이 떨어져 온라인이 더 빠르게 구할 수 있다는 점도 온라인을 선택하는 이유다.

 

이 관계자는 “온라인구매 시 당일배송이나 하루 배송으로 당일이나 다음날 바로 받을 수 있다”며 “반면 오프라인 서점은 이슈도서의 경우 동이나서 헛걸음을 하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반면, 교보문고관계자는 직접 확인하고 살 수 있는 오프라인 매장만의 특성 때문에 이슈도서라도 여전히 오프라인매장이 중요하다고 분석했다.


이 관계자는 “교보문고도 온라인 매출이 10년 전 15.4%에서 올해는 33.4%로 2배 이상 상승했지만 오프라인 비중이 여전히 높다”며 “도서라는 콘텐츠 자체가 직접 보고, 필요한 내용을 검토해야 한다는 특성이 있어 오프라인도 고정적 비중이 있다”고 말했다.


한편 ‘안철수의 생각’은 20일 YES24에서 지난 10년 동안 일일판매량이 가장 높았던 ‘스티브 잡스’의 기록 7천500권을 1만2천권으로 경신하는 등 주요온오프라인서점에서 일일판매량 1위를 새로 쓰며 폭발적인 반응을 보였다.


[마이경제 뉴스팀 /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 = 이경주 기자]


 

 


주요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