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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르가넬라 퇴출 "정신지체아 같은 한국인들 때리고 싶다" 발언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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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르가넬라 퇴출 "정신지체아 같은 한국인들 때리고 싶다" 발언 논란
  • 온라인 뉴스팀 csnews@csnews.co.kr
  • 승인 2012.07.31 2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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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한국인을 비하하는 발언을 한 미첼 모르가넬라(23·스위스)가 올림픽 축구대표팀에서 결국 퇴출됐다.

스위스 선수단은 31일 메인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모르가넬라 퇴출 사실을 발표했다. 지안 질리 스위스 선수단장은 "모르가넬라가 차별적이고, 모욕적인 말로 한국 축구대표팀과 한국민을 비하했다"며 "그의 행동이 IOC와 스위스 올림픽위원회의 윤리강령에 어긋나 팀에서 퇴출시켰다"고 밝혔다.

스위스 수비수 모르가넬라는 한국과의 조별리그 B조 2차전에서 거친 파울과 헐리우드 액션으로 박주영이 경고를 받게 하는 등 스포츠 정신에 어긋나는 행동으로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이에 한국 팬들이 모르가넬라의 트위터를 찾아가 그의 비신사적인 행동을 비난했다.

이에 모르가넬라는 "정신지체아 같은 한국놈들, 한국인들을 때리고 싶다" 등의 발언과 인종차별을 의미하는 '몽고'라는 단어를 사용한 것으로 밝혀졌다.

모르가넬라는 속어와 휴대폰 문자에서 쓰는 약어들로 조합된 프랑스어로 썼지만 이 글이 스위스의 일간지 르마탱 등에 보도되면서 논란이 수면 위로 떠올랐다.

궁지에 몰린 모르가넬라는 곧바로 문제의 글을 삭제하고 사과의 뜻을 밝혔지만 퇴출은 피하지 못했다.

모르가넬라는 "진심으로 한국축구팀과 한국 국민에게 죄송하고, 동시에 스위스 선수단과 스위스 축구팀에게도 미안하다"면서 "실망스러운 경기 결과와 뒤따라온 한국사람들의 반응에 내가 커다란 실수를 저질렀다"고 말했다.

질리 단장도 "한국올림픽조직위원회와 한국축구협회에도 사과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올림픽에서 인종차별성 글을 올려 퇴출당한 선수는 모르가넬라가 두번째로, 앞서 그리스 육상 여자 세단뛰기 선수 볼라 파파크리스토가 아프리카 이민자 조롱 글을 올려 퇴출당했다.
(사진 = 모르가넬라 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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