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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애플 소송에 LG '반사이익'?…옵티머스G 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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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애플 소송에 LG '반사이익'?…옵티머스G 효과!
  • 이근 기자 egg@csnews.co.kr
  • 승인 2012.08.30 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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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애플과의 소송에서 패하며 후폭풍에 시달리고 있는 가운데 경쟁업체인 LG전자의 주가가 들썩여 관심을 끈다.


LG전자와 관련 계열사 주가는 애플의 손을 들어준 미국 특허소송 결과가 전해진 뒤 일제히 상승하며 '애플쇼크'에 빠진 삼성전자 주가와 대조를 이뤘다.


삼성과 애플의 미국 특허 소송 평결이 내려지기 전인 지난 24일 6만7천100원이었던 LG전자의 주가는 평결이 내려진 다음날인 27일부터 조금씩 상승하기 시작해 29일 7만1천6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LG전자 주가가 7만원대를 회복한 것은 지난 5월 15일 이후 3개월여 만이다.


관련 계열사들의 주가도 함께 올랐다. LG디스플레이는 24일 2만5천800원이었던 주가가 29일 2만6천800원으로 상승했으며, 같은 기간 LG이노텍도 9만1천200원에서 9만3천700원으로 올랐다.


LG그룹 전자부문 계열사 주가의 동반상승은 '애플쇼크'와 함께 LG전자가 28일 공개한 전략스마트폰 ‘옵티머스 G’에 대한 기대감이 함께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증권가에서는 외국인 투자자들이 ‘옵티머스 G’에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어 항후 시장의 평가에 따라 외국인 매수세로 연결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점치고 있다. 일부 전문가는 ‘옵티머스 G’ 출시 후 한달 간 LG전자의 주가가 14만원까지 올라갈 수 있다는 분석을 내놓기도 했다.

▲ 좌측부터 삼성전자 '갤럭시S3', LG전자 '옵티머스 G', 애플 '아이폰4S'

 

흥미로운 점은 국내외에서 이어지고 있는 삼성과 애플 간의 소송결과가 LG전자에는 계속 이롭게 작용하고 있다는 점이다.


미국 법원에서 애플이 승소하기 전인 지난 24일 서울중앙지방법원 민사11부는 삼성이 애플을 상대로 낸 '기술 특허' 소송과 애플이 삼성을 상대로 낸 '디자인 특허' 소송에서 "애플은 아이폰 3GS와 아이폰4, 아이패드 1.2 등을 판매 금지 및 폐기하고, 삼성은 갤럭시S2, 갤럭시탭10.1 등을 판매 중단하라"는 판결을 내렸다.


업계 관계자는 "갤럭시S3와 아이폰5 등 삼성과 애플의 주력 제품은 판매할 수 있게 됐지만 갤럭시S2와 아이패드2 등의 판매금지 여파가 아주 없지는 않을 것"이라며, “삼성과 애플 양쪽 모두에 타격이 있는 판결로 LG전자가 이득을 볼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LG전자는 이 같은 평가에 조심스러운 입장을 보이고 있다.


LG전자 관계자는 "경쟁업체의 소송에 관해서는 아직 진행 중인 관계로 아무 말도 할 게 없다"면서 "그동안 LG전자만의 차별화된 디자인을 구축해 특허소송 등에서 자유로운 점이 앞으로의 매출증대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마이경제 뉴스팀/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이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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