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자이언츠의 투수 고원준(22)이 음주 사고를 냈다.
롯데는 3일 “소속선수가 물의를 일으킨 점에 대해 팬들에게 매우 죄송하다”며 “이른 시일 안에 징계위원회를 열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구단은 늦어도 이번 주 안으로 고원준에 대한 징계수위를 결정할 예정이다.
구단 관계자에 따르면 고원준은 사고 당일 친구와 함께 극장에서 영화를 본 뒤 소주 반 병 정도를 마셨으며, 음주 후 바로 운전을 했는지 여부는 아직 파악되지 않았다.
고원준은 이 결과에 이의를 제기해 채혈을 했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채혈 측정을 의뢰했다.
경찰은 축정 결과가 나오는 즉시 고원준을 불러 사고경위를 재조사할 예정이다.
지난달 경남 통영에서 29~30일 이틀 동안 열린 납회식이 끝난 지 일주일도 채 되지 않아 불미스러운 사건이 일어난 데에 구단 측도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김시진 감독은 내년 1월 7일까지 휴식기 동안 선수들에게 몸 관리를 하라고 당부를 해둔 바 있다.
한편, 고원준은 2009년 넥센 히어로즈 선수로 프로에 데뷔, 2011년부터 롯데에서 뛰고 있는 선수로 2011시즌에 9승 7패 2세이브 평균 자책점 4.19를 기록했으며 올시즌에는 3승 7패 평균자책점 4.25를 기록했다.
(사진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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