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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불황 심각…선박발주량 5년새 80%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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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불황 심각…선박발주량 5년새 80% 감소
  • 조현숙 기자 chola@csnews.co.kr
  • 승인 2012.12.15 09: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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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경기침체가 장기화되면서 전세계적으로 선박 발주량이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조선해양경기 동향 및 향후 전망'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 10월까지 세계 선박 신규발주는 1천680만CGT(표준화물선환산톤수)로 집계됐다.


이는  글로벌 금융우기 직전인 2007년 같은 기간의 신규 발주량 7천810만CGT에 비해 6천130만CGT, 78.5%나 감소한 수치다.


CGT는 선박의 단순 무게(GT)에 부가가치와 작업난이도 등을 고려한 계수를 곱해 산출한 무게단위다.


선박 신규발주량이 5년전에 비해 20% 수준으로 급감한 것은 세계 금융위기와 유럽 재정위기 등의 여파로 벌크선과 탱크선을 비롯한 상선을 중심으로 조선 경기가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금융위기가 터지기 직전인 2007년은 세계 조선 경기가 마지막으로 활황세를 보이던 시기였다.


조선경기 침체가 장기화되면서 각국의 조선사들도 심각한 타격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선업계의 신흥강자로 떠오르던 중국의 경우 불황의 직격탄을 맞아 1천600개에 달하던 중소 조선업체 가운데 절반 가량이 앞으로 2~3년 안에 도산할 것으로 예상된다.


우리나라에서도 2007년 75개에 이르던 중소 조선업체가 2010년 57개로 4분의 1가량 감소했다.


특히 조선업체가 밀집해 있는 경남지역의 경우 이 기간에 조선업체 18개에서 11개로 줄어들었다.


한국은행은 이러한 침체 국면이 2014년 2분기까지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며 해상 물동량이 점차 늘어 내년 3분기에 회복세로 돌아설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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