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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변기가 생리한다?'..새 변기에서 '붉은 물' 줄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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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변기가 생리한다?'..새 변기에서 '붉은 물' 줄줄
  • 박은희 기자 ehpark@csnews.co.kr
  • 승인 2013.04.09 08: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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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가만드는신문 = 박은희 기자] 부엌가구 및 인테리어 전문업체에 의뢰해 설치한 화장실 변기에서 원인모를 붉은색 물이 흘러나와 소비자가 기겁했다.

'테스트 용액'이라고 쉽게 답했던 업체 측은 시간이 지나도록 이상 현상이 개선되지 않자 제품 교체를 약속했다.

9일 전북 군산시 수송동에 사는 윤 모(남)씨에 따르면 그는 작년 10월 말쯤 씽크대 바닥재와 욕실, 신발장, 베란다 수납공간 등 집안 곳곳의 인테리어를 유명업체인 한샘에 의뢰했다.

시공 후 얼마 지나지 않아 화장실 변기에서 붉은 물이 흘러나오는 것을 발견한 윤 씨.

깜짝 놀라 곧바로 AS 신청하자 '테스트 용액이 흘러내리는 것으로 조금 지나면 없어질 것'이라는 설명을 믿고 기다렸다. 하지만 계속해서 붉은색 물이 계속 흘러나와 당황스러웠다.

특히나 집으로 손님들이 방문하기라도 하는 날이면 서로 민망하기가 이를 데 없었다고. "변기가 생리를 한다"고 친구들이 농담을 할 정도로 상황이 심각하다는 것이 윤 씨의 설명.

결국 AS를 해주겠다는 약속을 받았지만 그마저도 3개월이 지나도록 지켜지지 않아 답답함이 극에 달했다.




윤 씨는 "명확한 원인도 모른채 집안 내 핏물같은 이물이 몇달째 흐르니 기분이 상한다"며 "서비스 담당자와 통화를 하면 매번 다음을 이야기하며 시간만 끌고...이렇게 AS를 지연하는 이유를 도통 모르겠다"고 억울한 심정을 전했다.

이에 대해 한샘 관계자는 "집이 오래되거나 변기 배수관에 문제가 있으면 가끔 붉은색 물이 흘러나올 수 있다"며 "현재 명확한 원인을 알 수 없어 우선 변기를 교체하고 제품의 문제인지 확인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AS가 늦어진 것은 작년 말에 AS팀의 대대적 조직변경이 있어 그 과정에서 누락된 것 같다"며 "고객에게 이런 상황에 대해 충분히 사과를 하고 교체를 약속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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