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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발 예뻐지려 각질제거 팩 사용했다 화상 입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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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발 예뻐지려 각질제거 팩 사용했다 화상 입어
  • 민경화 기자 mgirl18@csnews.co.kr
  • 승인 2013.04.10 08: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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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가만드는신문=민경화 기자] 각질제거 기능을 가진 화장품 사용 시 이용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각질 제거를 위한 알파하이드록시시산 성분이 피부타입에 따라 민감하게 반응할 수 있기 때문이다.

10일 충남 홍성군 홍성읍에 사는 양 모(여.40세)씨는 발꿈치 각질제거를 위해 팩을 사용했다 끔찍한 피해를 겪었다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지난 3월 초 에뛰드하우스에 들른 양 씨는 직원으로부터 ‘베베발꿈치 마스크’를 추천받았다. 평소 발의 각질이 신경쓰였던 양 씨는 팩 하나로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다는 장점에 마스크를 구입했다고.

저녁에 발을 씻은 뒤 팩을 개봉해 양말처럼 신고 내용물이 흡수되길 기다렸다. 제품 설명서에는 팩 착용시간 1시간~1시간 30분으로 권장하고 있었고 처음인 양 씨는 50분 가량만 사용하고 발을 씻어 냈다고.

사용후 4~6일 후부터 각질이 자연스럽게 벗겨진다는 안내에 기다린 양 씨. 역시나 3일 뒤 발의 각질이 일어나기 시작했다.

그러나 문제는 각질만 일어나는 게 아니라 발 전체가 따끔거리는 통증과 함께 빨갛게 달아오르기 시작했다고.


각질이 떨어지는 과정인가 싶어 하루를 더 기다렸지만 증상은 호전되지 않았다. 참다못해 피부과에 찾은 양 씨는 '화상'이라는 황당한 진단을 받았다. 경미하지만 며칠간 병원 치료를 받아야 하는 상황.

발이 예뻐지려고 사용한 팩으로 화상을 입은 양 씨는 매장에 방문해 상황을 설명하자 '본사에 이야기하라'며 시큰둥한 반응을 보였다고. 본사에 연락하니 증거 제품과 진단서를 보내면 병원비를 보상하겠다는 답변이었다.

양 씨는 보상에 앞서 제품에 대한 명확한 규명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양 씨는 “평소에 민감한 피부타입도 아니었고 사용방법이나 시간도 준수해서 이용했는데 화상을 입을 정도면 제품에 유해한 성분이 첨가된 게 아닌지 의심스럽다”며 “진단서를 보내면 보상하겠다고 하는데 보상에 앞서 제품에 대한 설명이 먼저 아니냐”며 불만을 토로했다.

이에 대해 에뛰드 관계자는 “각질제거를 위한 성분인 알파하이드록시시산은 피부타입에 따라 민감하게 반응할 수 있다”며 “1달 이상 기간을 두고 사용해야 하며 상처나 습진 피부염, 민감한 피부인 경우 주의가 필요해 사용 전에 꼭 피부 이상을 확인하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

이어 “진료기록과 영수증 등 증빙자료를 첨부하면 보상토록 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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