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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 식품업체 어묵 원료 허위 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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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 식품업체 어묵 원료 허위 표기
  • 조윤주 기자 heyatti@csnews.co.kr
  • 승인 2014.01.23 14: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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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씨푸드, 풀무원, 동원F&B,사조대림, 푸드머스, 남부식품 등 6개 식품제조업체가 어묵원료 및 원산지를 조작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23일 남해지방해양경찰청은 베트남 등지로부터 수입한 ‘실꼬리돔 연육’을 주원료로 사용한 뒤 상표에는 ‘돔’ 어묵제품으로 판매한 대형 식품제조업체 5곳과 원산지를 허위표시한 1개 업체 등을 적발했다고 밝혔다.

업체관계자 12명은 식품위생법 등 위반혐의로 불구속 입건됐다.

제조한 어묵 제품에 ‘돔’이란 글자를 표시해 판매할 때는 ‘도미과’ 어종이 원료로 사용돼야 한다.

이들 업체에서는 실꼬리돔과 어종인 ‘실꼬리돔’을 사용하고도 도미과 어종인 ‘돔’이라고 표기해 식품위생법 10조 표시기준을 위반한 것.

단가가 낮은 실꼬리돔은 참돔 감성돔 등 고급어종인 도미과(돔)에 비해 4분의 1가량 낮은 가격에 거래된다.

제조업체들이 소비자가 일반적으로 돔이란 고급어종에 현혹된다는 점을 이용한 것이다.

이번에 적발된 6개 업체들은 짧게는 6개월에서 길게는 4년간 약 330만 봉지 시가 43억 원치를 백화점과 대형할인마트에 공급했다. 현재 시중에 유통된 제품들은 전량 회수 조치됐다.

CJ씨푸드는 지난 2009년 7월부터 2013년 12월까지 원료를 조작한 어묵을 판매해 약 24억 원의 수익을 거뒀다. 동원F&B도 2009년 11월부터 2013년 11월까지 표시기준을 위반한 제품이 100만 봉 이상 팔린 것으로 추정된다.

사조대림 역시 표시 기준을 위반한 어묵 판매 수익이 총 2억3천만 원 즉 13만봉 가량 팔려 나갔다.

풀무원은 중국산 갈치 연육(중국산 54%, 국산 3%)을 사용한 어묵제품에 100% 국산으로 허위 표시했다.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조윤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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