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정보 유출 사태를 일으킨 KB국민·롯데·NH농협카드의 올해 순익이 대폭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10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당국은 정보유출 카드 3사의 올해 순익이 2천500여억원 수준으로 전년 4천100여억원에 비해 40%가량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다.

이들 카드 3사의 작년 순익은 KB국민카드가 2천300여억원, 롯데카드와 NH농협카드가 각각 900여억원으로 추산된다.

하지만 올해는 정보 유출에 의한 회원 감소, 카드 재발급, 3개월 영업정지, 대출금리 인하까지 겹치면서 은행 기반의 KB국민카드와 농협카드는 각각 1천150여억원, 450여억원의 순익을 내는데 그치고 롯데카드는 이익을 내지 못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들 카드3사는 지난 1일까지 카드 재발급 수가 총 383만7천건으로 지난달 카드 재발급 비용만 384억원이 들었다. 오는 17일부터 3개월 영업정지에 들어가면 기회 손실만 최소 2조원에 달할 전망이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 = 김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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