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가 올 4월부터 전국 33개 도시가스사 안전점검원 복장을 푸른 조끼로 통일한다고 12일 밝혔다.
그동안 도시가스 점검원을 사칭해 보일러 점검을 빌미로 과도한 수리비를 요구하거나 용품을 판매하는 것을 넘어서 부녀자를 성폭행하는 중대 범죄까지 발생하는 데 대한 대응책이다.
또한 안전점검원의 신분을 해당 도시가스사에 직접 확인할 수 있는 '안심콜센터'를 운영할 방침이다.
도시가스 가입자가 스마트폰으로 사용량을 직접 확인해 도시가스사에 전송하고 요금까지 낼 수 있는 '모바일 앱'도 개발돼 이르면 7월부터 일반에 공개된다.
이들 개선책은 작년 11월부터 지난달까지 3개월간 받은 170여 건의 국민제안 가운데 공식 채택돼 우선 시행하기로 한 것이다.
산업부는 "도시가스업계가 태스크포스를 구성해 국민제안을 모두 검토한 뒤 4월 말까지 추가 개선책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건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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